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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컨테이너운송 협동조합 내일 부산항에서 출범

송고시간2018-06-25 15:47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우리나라 컨테이너 운송업계 최초의 협동조합이 26일 출범한다.

부산항운수협동조합은 26일 부산항 감만부두 3번 선석 운영건물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박재호 국회의원,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신한춘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항운수협동조합 간판
부산항운수협동조합 간판

[촬영 이영희]

이 협동조합은 대기업 운송사로부터 일감을 받는 중소업체 7개사, 개인 차주 등으로 이뤄졌다.

이길영 조합 이사장은 "부산항에서 환적화물을 부두 간에 수송하는 트레일러 250여 대 중 150여 대가 조합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업체 등이 협동조합을 만든 것은 낮은 운임과 다단계 구조인 운송시장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현재 부산항의 부두 간 환적화물 운송료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최저 1만2천500원, 최고 1만7천500원에 불과하다. 40피트짜리는 1만6천500원에서 2만1천500원 사이다.

부두 안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에는 2시간 넘게 걸려 컨테이너를 실어날라 봐야 기름값 등을 빼고 나면 택시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업계는 주장했다.

조합은 당분간은 종전처럼 대형 운송사들이 해운선사에서 수주한 일감을 넘겨받아 조합 소속 트레일러 기사들에게 배정해 수송할 예정이다.

지입료를 기존 업체들보다 2~3% 포인트 낮추고 환적화물 공동배차 시스템을 활용해 부두 내 대기시간과 빈 차로 돌아오는 비율을 줄여 기사들의 수입이 늘어나도록 효율을 높인다는 게 조합의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낮은 운임 때문에 존립 위기에 처한 환적화물 수송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했다"며 "장래에는 모든 환적화물 운송기사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발전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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