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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수사 말레이, '과도한 수수료' 골드만삭스 소송 검토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비자금 조성 의혹 받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 총리[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한 나집 라작 전 총리의 비자금 스캔들을 조사하는 말레이시아 신정부는 1MDB의 채권 발행 과정에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과도한 수수료를 챙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소송 가능성을 제기했다.

23일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나집 전 총리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알려진 국영투자회사 1MDB가 과거 3차례 채권을 발행하면서 골드만삭스에 5억9천300만달러(약 6천630억 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전체 채권 발행액의 3% 정도인데, 1MDB는 수수료로 10%를 지급하고 6%의 이자율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과도한 수수료 지급 케이스가 있다면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토미 토마스 검찰 총장이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홍콩의 에드워드 네일러 대변인은 "수수료에는 특정 채권에 고정된 신용 스프레드, 위험 회피 비용,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시장 상황 등 당시 우리가 추정한 위험이 반영됐다"며 "위험이 적은 단순한 구조의 유가증권 인수(plain vanilla underwriting)와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해명했다.

1MDB 간판 앞을 지나는 근로자[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1MDB 간판 앞을 지나는 근로자[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총선에 패해 실각한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2009년 설립한 국영투자회사 1MDB를 통해 거액의 공적자금을 해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미국 법무부는 횡령 액수가 최대 45억 달러(약 5조 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7억 달러(약 7천693억 원)가 나집의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해왔다.

나집은 2015년 1MDB의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자신의 계좌에 흘러든 자금을 포착하자, 당시 검찰 총장을 경질하고 측근으로 알려진 모하멧 아판디 알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아판디 전 총장은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 문제의 7억 달러를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정치 기부금이라고 결론 내리고 수사를 덮었다.

이에 대해 마하티르 총리는 "1MDB를 통해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45억 달러를 되찾을 것이다. 그 돈의 소유주를 밝혀야 한다"며 "이전 정부는 책임을 면하기 위해 그 돈이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분명 그 돈이 1MDB를 통해 흘러나간 우리 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23 10: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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