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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들 "갑질 교수 사과 받아들일 수 없다"

송고시간2018-06-21 17:18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전공 교수의 상습적인 갑질과 폭언, 성희롱에 고통받던 제주대 학생들이 21일 해당 교수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수 무서워 학교 못다니겠어요"
"교수 무서워 학교 못다니겠어요"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전공 교수의 상습적인 갑질과 폭언, 성희롱에 고통받던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18일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학생'이지 교수님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2018.6.18 bjc@yna.co.kr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재학생 22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예술계에서 도제식 교육은 성희롱과 성추행, 폭언, 폭행, 인격모독, 부정수상을 포함하는 교육방식이냐"며 A교수의 사과는 정당화되지 않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수가 사과문에서 말한) 지방대학의 한계라는 것은 무엇이냐. 지방대학에 대한 한계를 교수 스스로 한정 지어 놓은 채 학생들을 노예처럼 부렸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수가) 사소하다고만 여겨 개인적인 일들을 부탁하는 것이 권력 남용 및 '갑질'로 인식됨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건축자재를 나르고 정원의 나무 가꾸는 일 등은 정당한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노동"이라고 반박했다.

"갑질 교수 파면하라"
"갑질 교수 파면하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전공 교수의 상습적인 갑질과 폭언, 성희롱에 고통받던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18일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학생'이지 교수님의 '노예'가 아니다"라며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2018.6.18 bjc@yna.co.kr

이들은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해 스스로 변화하지 못했다는 말 또한 변명으로만 들린다"며 과거에도 지금의 사태와 비슷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해당 교수는 반성하기는커녕 해당 학생들에게 최하 학점을 주는 등 보복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A 교수는 지난 19일 언론사에 배포한 '사과 및 입장표명문'에서 "제자들을 대하는 데 있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아픔을 겪은 모든 학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학과 4학년 학생들은 수년간 반복돼온 A 교수의 폭언과 인격모독, 권력 남용, 외모 비하, 성희롱 행위 등에 대해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면서 A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대는 자체 인권침해예방센터를 통해 제기된 점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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