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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장 모네가 있었다면…" 반크, 안중근 홍보영상 배포

송고시간2018-06-21 15:08

안중근 동양평화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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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안중근의 삶과 동양평화론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영상을 만들어 유튜브(https://youtu.be/XEvuT85FEFs)에 올리고 이를 SNS를 통해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네 플랜'으로 프랑스 경제부흥에 힘썼고 유럽공동체 의장을 지낸 장 모네(1888∼1979)와 그보다 50년 앞서 아시아 공동체를 설립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 안중근(1879∼1910)을 비교하면서 두 사람이 같은 이상을 추구했음을 알리는 내용이다.

영상은 '지구촌 평화를 향한 이 사람의 꿈을 아시나요'라고 묻고는 장 모네의 삶의 궤적을 먼저 알려준다. 그는 제1,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와 독일이 석탄과 철강을 놓고 갈등을 벌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관리를 제의하고 유럽철강공동체인 '슈만 계획'을 끌어냈다. 프랑스 외무장관인 로베르 슈만이 제창한 이 공동체에는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이 합류했고 훗날 '유럽연합'으로 발전했다.

영상은 장 모네가 평화로운 유럽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면, 아시아에는 그보다 50년 앞서 아시아 공동체 설립을 주창한 '동양평화론'의 안중근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장면을 전환한다.

이어 안중근은 중국 하얼빈에서 아시아 평화를 훼손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고, 제국주의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동양평화'를 꿈꿨다고 소개한 후 1910년 2월 14일 열린 관동 법원 재판정을 떠올린다.

안중근은 "내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것은 한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양평화'를 위한 것이다"라며 당당하게 이토의 15가지 죄상을 공개했다. 한국의 명성황후를 죽였고 고종황제를 왕의 자리에서 내쳤으며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해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는가 하면 한국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켰고 민족 교육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한국인이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자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낱낱이 지목한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 형장에 선 안중근이 "한국인과 일본인 구별 없이 마음과 힘을 합하여 동양평화를 기도하기를 바란다. 이 기회에 '동양평화 만세'를 삼창 하고자 하니 특별히 허락하기를 바란다'라는 유언과 뤼순 감옥에서 집필하다 멈춘 '동양평화론'도 알려준다.

영상은 안중근이 동양평화론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가 동양평화회의 조직, 공동 은행 설립과 화폐 발행 등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내놨다고 설명한 뒤 "당시 마침표를 찍지 못한 '동양평화론'을 이제 21세기 한국 청년들이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끝을 맺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00년 전 안중근이 주창한 동양평화론을 21세기 한국 청년들이 이어서 완성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 영상을 곧 영어 자막 처리해 배포하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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