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그리움·추억으로 풀어낸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 출간

송고시간2018-06-20 17:28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해녀를 다룬 소설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이 출간됐다.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

[도서출판 각 제공=연합뉴스]

소설은 물질하며 자식을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차분히 풀어낸다.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쓰고 있던 소설을 마무리 짓기 위해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의미가 있었던 장소를 찾아가고 고향 사람들을 만난다.

동섯가름, 엉장매, 게낭개, 관콪 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생소한 지명이 바로 해녀였던 어머니와 추억이 담긴 장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바깥물질, 할망바당, 상군·중군·하군 등 다양한 제주의 해녀 문화가 소설 속에 녹아들어 간다.

해녀 간 갈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위기를 모면하는 해녀 공동체, 불턱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소설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보편적인 감정과 제주 해녀라는 특수한 상황이 구수한 제주사투리와 함께 적절히 어우러진다.

주인공 이야기와 함께 그가 쓰고 있는 해녀 어머니의 소설 속 내용이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을 이루는 이 소설은 해녀의 삶 그 자체다.

작가 이성준은 "어머니의 이야기와 삶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해녀와 전국 각지에 흩어져서 각자의 아픔과 한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해녀의 삶도 정리해보고 싶었다"며 "외연의 확장보다는 내용의 심화·확장에 관심을 가져 해녀의 삶을 조감했다"고 책 말미에 이야기한다.

제주 해녀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이성준은 제주대 국문학과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해 교사와 대학 강사로 활동해왔다. 이후 40년 가까이 어머니의 삶을 소설로 형성화하기 위해 고민하다 최근 소설을 출간했다.

시집 '억새의 노래', '못난 아비의 노래', '나를 위한 연가', 창작본풀이 '설문대할마님, 어떵 옵데가', 역사소설 '탐라, 노을 속에 지다' 등을 썼다.

도서출판각. 350쪽. 1만5천원.

bjc@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