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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정보당국, 북한 核·ICBM기술 이란 수출 가능성 우려"

송고시간2018-06-20 14:37

'더 힐' 기고문서 美정보당국자 2명 인용…증거는 제시안해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미국 정보당국 관리들이 북한이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에 핵기술과 첨단 장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팔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 기고문에서 미국 정보당국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카지아니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했지만, 미국 정보관리들은 안보에 새로운 도전이 부상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카지아니스는 익명을 요구한 2명의 정보당국 관리를 인용해 북한과의 무력충돌이라는 당면한 위협은 줄어들었지만, 북한이 최첨단 무기 시스템을 이란에 팔면서 이 같은 긴장 소강상태를 북한에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썼다.

한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리는 "북한은 가격이 적당하다면 어떤 군사 장비든 대부분 팔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란은 몇 번이고 계속해서 그러한 가격을 지불했다. 과거에는 당신이 지불할 자금만 있다면 북한이 재래식 무기와 각종 미사일 기술, 그리고 핵 기술과 전문지식까지도 팔리라는 것을 증명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필요한 것은 청사진과 설계도, 첨단 탄두 보호막 기술이 담긴 256기가바이트 USB 스틱을 이란 정보원에게 팔 북한 요원 한 명뿐"이라며 "ICBM 기술에 대한 이 정도의 정보만으로도 이란에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미국 정보당국 고위 관리는 "북한이 이란에 이것(ICBM 기술)을 파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우리는 어쩌면 이러한 일이 이미 벌어졌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나는 그에 대한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만약 당신의 조국이 제재 때문에 타격을 받고 있는데 당신이 미국과 그 동맹국들, 외교에 고통을 줄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어떤 북핵 포기 합의를 하든 북한이 어떠한 미사일 기술이나 노하우를 팔거나 자국 과학자들이 다른 국가의 미사일 프로그램 작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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