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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 "북핵위협 여전" 공세…배넌 "평화만들려는데 너무 비난"

송고시간2018-06-18 05:2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6·12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하고 있지만, 미 조야에서는 회의적 시각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민주당 진영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는 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을 비롯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 북핵위협이 사라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까지 도마 위에 올렸다.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의원은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제 북핵위협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터무니없다"면서 "북한은 여전히 핵 위협"이라고 말했다.

리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군사훈련 중단 방침에 대해서도 "우리 동맹인 한국인과 일본인들에게는 완벽하게 놀랍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훈련은 '워게임'(war game)이 아니라 북한을 억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훈련 중단이 장기화한다면. 협력할 필요가 있는 (군사) 기술들을 잃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드 의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으로 가장 이익을 보는 쪽은 '중국'이라면서 "중국이 큰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수전 라이스는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김정은의 승리'로 평가했다.

라이스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북(對北) 체제보장 약속은 매우 모호하지만, 정상회담 자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요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제무대에 처음 올라왔다"면서 "그의 아버지(김정일)와 할아버지(김일성)가 계속 추구했지만, 결코 이루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핵위협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 위협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분명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위협이 사라졌다고 계속 주장하는 게 나로서는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회의적 시각은 공화당 진영에서도 적지 않게 나오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로 꼽혔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북한과의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가 되겠다는 것인데, 너무 비난받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배넌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 선데이'에 출연해 "공화당 의원들은 북미정상회담 성과물을 비판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혼자서 가고 있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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