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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연 7.25% 그대로 유지(종합)

송고시간2018-06-15 21:35

"내년 실시될 부가가치세 인상 따른 인플레 우려 반영"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정기이사회를 열고 현행 연 7.25%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이사회 뒤 내놓은 보도문을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내년에 이루어질 부가가치세 인상을 고려해 인플레율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 조치(세제 개혁)는 내년 소비자물가 동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쩌면 올해에 이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금리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을 3.5~4%, 내년 인플레율은 4~4.5%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의 올해 인플레율 전망은 3~4%, 내년 인플레율 전망은 4%였다.

중앙은행은 "예상되는 세제 변화가 인플레율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중립적 통화신용정책으로의 이행 속도를 늦출 필요가 생겼다"면서 "엄격한 통화신용정책을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세제 개혁의 부정적 영향을 제한하고 연 인플레율을 4%대에서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중앙은행의 결정에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전히 낮은 인플레율과 안정적 루블화 환율을 근거로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지속적 연료비 인상과 예상되는 부가가치세 인상 등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기준금리 논의를 위한 중앙은행의 차기 정기이사회는 오는 7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7.5%에서 7.25%로 0.25% 포인트 내린 뒤 지난 4월엔 동결한 바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전날 부가가치세 기본 세율을 내년 1월 1일부로 18%에서 20%로 2% 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안톤 실루아노프 부총리는 이 같은 부가세 인상 조치가 연 6천억 루블(약 10조5천억 원)의 추가 예산 수입을 보장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다만 부가가치세 인상 조치가 1% 포인트의 인플레율 인상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중앙은행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중앙은행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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