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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새 진보교육감 시대…'무상·혁신 교육' 바람

송고시간2018-06-18 08:00

정책 기조 유지…고교 무상교육·혁신학교 40곳→100곳 확대

"전임 교육감들 비리로 인한 부패 이미지 탈피할 것"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두 번째 진보교육감을 맞게 된 인천에서 '무상'과 '혁신'을 필두로 한 교육 복지가 확대된다.

인천 첫 진보교육감인 이청연 전임 교육감이 뇌물 비리로 물러나면서 주춤했던 진보 교육 정책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부터 "이번 선거 승리의 주역은 인천교육의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승리"라며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학생·지역·학교 간 교육 불평등 개선을 꼽고,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준비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도 당선인이 내놓은 핵심 구상은 이 전 교육감도 공약으로 내걸었던 고교 무상교육 시행이다. 초·중·고교 교과서 무상 지원과 중학교 교복비 전액 지원도 포함돼 진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정부 역시 2020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2020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예산만 확보된다면 인천도 이른 시일 안에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고등학교 교실
고등학교 교실

[연합뉴스TV 제공]

인천은 이미 전국 최초로 영유아부터 초·중·고교까지 무상급식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도 당선인은 입학금과 수업료 면제 등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연간 예산 1천600억원을 시·군·구와 협의해 확보한다는 계획을 미리 밝혔다.

지역 현안인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 해소가 주요 공약인 만큼 학교 신설과 재배치도 활발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 송도나 영종신도시는 한 학급당 평균 인원이 30∼40명에 달하지만 동·중구 등 구도심은 평균 20명 안팎에 불과하다.

도 당선인은 우선 재정 어려움을 겪는 구도심 학교에 균형발전 예산 100억원을 지원하고, 신도시 학교 신설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보 교육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혁신학교도 늘어난다. 도 당선인은 이 전 교육감이 인천에 처음 도입한 인천형 혁신학교(행복배움학교)를 현재 40곳에서 100곳으로 늘려 교육 격차 해소 방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전인(全人) 교육을 표방하며 도입한 혁신학교는 획일적인 공교육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 학습을 하는 자율학교다.

앞서 직선제로 뽑힌 초대·2대 인천시교육감이 모두 뇌물 비리로 구속되면서 극도에 달한 시민 불신을 새 교육감이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도 주요 관심사다.

도 당선인은 전임 교육감 뇌물 비리로 시교육청에 씌워진 부패 이미지를 벗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18일 "비리감시위원회를 신설하고 교육공무원을 감시하는 시민감사관 학교를 운영하는 등 사생결단의 각오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며 "시교육청에 덧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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