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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김일성대 학생교류 이뤄질까…평화무드에 기대감 고조

송고시간2018-06-15 14:10

남북분단 73년 만에 첫 만남 성사 가능성…"올해는 다를 것"

서울대 학생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 기념식
서울대 학생 6·15 남북공동선언 18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대-김일성종합대 교류 추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이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6·15 기념탑 앞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8주년을 맞아 남북 정상의 당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8.6.15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대 학생들이 김일성종합대에 교류를 제안하는 공식적인 편지를 15일 보냄에 따라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일성대 학생위원회에 이메일을 보내 교류를 위한 실무회담을 평양에서 열고 올해 학생 만남을 전격 성사시키자고 제안했다.

추진위가 제안한 대로 남북 학생 교류가 성사되면 남북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대학 교류가 이뤄지게 된다. 분단 이후 남북한 대학이 공식 교류·협력을 한 사례는 전무하다.

특히 이번 남북 대학 교류 추진은 대학 본부 간 교류가 아닌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생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1988년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가 김일성대에 공개서한을 보내 남북한 청년 합동 체육대회를 열고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당시 김일성대 학생위원회가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정치·사회적 문제로 교류가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988년과 달리 올해는 남북 대학 교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는 등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북한과 거리를 뒀던 과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판문점 선언'에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대목이 있는 등 민간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준다.

수십 년간 적대관계를 유지해오던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미래를 약속하는 등 한반도에 유례없는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서울대-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 공개서한 발표 회견
서울대-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 공개서한 발표 회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서울대-김일성종합대 교류 추진위에 참가한 서울대 학생들이 1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6·15 기념탑 앞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18주년 기념식 및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 보내는 공개서한 발표 기자회견에 참가해 행사를 마치며 북녘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6.15 hihong@yna.co.kr

추진위는 북한과의 민간 교류에는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미래의 주역이 될 청년 학생들의 교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민간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김일성대와의 실무회담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평양방문·역사 토론·유적 답사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30년 전 선배들이 함께 만들어가고자 했던 남북 학생회담의 꿈을 기억하고 있다"며 "후배들이 서울대와 김일성대의 교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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