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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해빙] 한국계 佛 여당의원 "프랑스, 북한문제 역할 늘려야"

송고시간2018-06-12 22:50

조아킴 손포르제 의원, 르몽드 기고문서 주장

"북한이 약속 지키면 국제사회 편입 돕는 작업에 프랑스가 나서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싱가포르 AF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싱가포르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프랑스 집권당 의원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북한을 상대로 한 직접 대화와 영향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아킴 손포르제(35) 하원 의원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기고문에서 "북한 핵 문제는 워싱턴과 평양의 양자 간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라면서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 태생인 손포르제 의원은 프랑스로 입양돼 교육받고 스위스 로잔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일하다가 작년 프랑스 총선에서 해외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소속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창당한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로, 하원 한·불 친선협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앙투안 봉다즈 박사(프랑스 전략연구재단 연구위원)와 공동으로 작성한 이 기고문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합법적인 핵보유국, 그리고 핵확산 방지를 위해 뛰는 외교의 당사자로서 프랑스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손포르제 의원은 "세계의 모든 나라와 대화한다는 열린 외교의 정신으로 프랑스는 북한 정권과 비판적·건설적 대화를 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은 구체적 비핵화 조치에 달려있으므로 논외로 하더라도 이 지역에서 프랑스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프랑스 집권당 하원의원 조아킴 손포르제[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집권당 하원의원 조아킴 손포르제[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손포르제 의원과 봉다즈 박사는 북한이 하루빨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가입하도록 프랑스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프랑스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북한 주민을 돕고 북한의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추동하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세계식량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강화는 물론 한국과의 양자협력도 중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프랑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관찰자가 아닌 행위자이자 당사자"라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문제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재차 주문했다.

이들은 끝으로 "오직 신중한 낙관주의만이 북한을 포함한 당사국들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추동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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