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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6월 인상 확실시"…한은 기준금리 전망은 엇갈려

송고시간2018-06-11 18:49

[워싱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김아람 기자 =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장에 경계심리가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2∼13일(현지시간)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현재 1.50∼1.75%인 연방기금 금리는 1.75∼2.00%로 0.25%포인트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지난 3월에 이어 25bp(1bp=0.01%p)의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역시 6월 금리 인상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6월 FOMC는 높아진 물가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점도표에서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이 3차례에서 4차례로 바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아직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자산 축소 효과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강승원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2013년부터 진행된 통화정책 정상화의 특징은 선제 대응이 아니라 대내외 경기 여건을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이라며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점도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간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연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것은 오히려 향후 연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도 "최근 이탈리아 정국 불안에 따른 유로존 사태로 올해 연간 3회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문정희 연구원은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던 경험칙과 중간선거를 앞두고 3분기 경제와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6월 FOMC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매파적인 분위기보다 비둘기파적 분위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 횟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선된 경제지표와 전망 등을 생각하면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4차례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면서 "이 경우 국내외 채권금리는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구 신영증권[001720] 연구원은 "지난 3월 FOMC에서 '3차례 인상' 전망이 간신히 유지돼 이번에는 충분히 상향 조정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상향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금리 인상은 9월 FOMC에서 연속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미 금리역전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7월보다는 8월을 전망하는 의견이 오히려 늘었다.

조 연구원은 "취업자 수 증감 등 고용지표를 감안할 때 7월 기준금리 인상도 좀 어려워 보인다"면서 "한국은행이 8월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금리 역전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자본유출 압력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기준금리는 8월에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강승원 연구원은 "그나마 경제지표가 좋을 때 금리 인상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기존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은이 올해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min623@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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