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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 이란, 우방 북한에 "못믿을 美 바짝 경계해야"

송고시간2018-06-11 17:28

"미, 이란 핵합의 일방적 철회" 지적


"미, 이란 핵합의 일방적 철회" 지적

8일 테헤란에서 열린 반미,반이스라엘 시위[IRNA통신]
8일 테헤란에서 열린 반미,반이스라엘 시위[IRNA통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는 11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북미회담과 관련, 미국을 믿을 수 없다면서 우방 북한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 처럼 북미 간 합의가 이뤄져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주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보인 약속을 어기고 합의를 깬 행태를 고려할 때 우리는 (북미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접근과 의도에 매우 회의적이고 완전히 비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미국의 행태를 낙관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은 미국의 상습적인 약속 파기와 의무 불이행을 바짝 경계하고 상당히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안보가 확립되길 바란다"면서도 "미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겪어보니 남는 것은 많은 회의주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다자간에 타결된 이란 핵합의를 몰수했다"면서 "이는 그가 믿을 수 없고 돌출적인 협상 상대라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핵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지 못한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란이 핵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016년 1월 핵합의 이행 이후 11차례 낸 사찰 보고서를 통해 이란의 핵합의 준수를 확인했다.

북한과 이란은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유엔과 미국은 양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에 협력한다고 의심하며, 일부 근거도 종종 제시하면서 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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