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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오지환·박해민, 백업으로 뽑았다"

송고시간2018-06-11 17:07

오지환·박해민 등 미필 선수 7명 포함해 24명 AG 명단 발표

"미래 고려해 구성했다. 목표는 무조건 금메달"

선동열 감독,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선동열 감독,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야구국가대표팀 선동열 전임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6.1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동열(55)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최고의 선수들에 더해 미래까지 내다봤다"고 소개했다.

선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수석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코치진 회의를 하고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긴 회의 끝에 총 24명이 최종 선발됐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팀별로는 두산 베어스가 6명으로 가장 많고, LG 트윈스(5명),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이상 3명),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이상 2명) 순이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는 1명씩만 뽑혔고, kt wiz는 유일하게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미필 선수는 투수 최충연(삼성),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내야수 박민우(NC), 오지환(LG), 김하성(넥센), 외야수 박해민(삼성) 등 총 7명이다.

선 감독은 "처음부터 최고의 대표팀을 뽑겠다고 했다. (전임 감독으로서) 계약 기간이 2020년까지라서 올해는 성적을 내고, 미래를 보며 선수를 구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발탁과 탈락의 경계선에 서 있던 오지환, 박해민 두 선수를 모두 뽑은 것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백업"이라며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 처음에는 멀티 자원을 구상했으나 코치진이 멀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고,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고 해서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선수는 한 명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프로 선수가 처음으로 출전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직전 대회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대회마다 최소 1명씩은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다.

선 감독은 "김응용 회장님께 '저희 금메달 따야 합니다. 배려 좀 해주십시오'라고 미리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8월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합동훈련을 한 뒤 8월 23일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할 계획이다.

다음은 선동열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동열 감독, AG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선동열 감독, AG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야구국가대표팀 선동열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를 발표하고 있다. 2018.6.11
hkmpooh@yna.co.kr

-- 대표팀 엔트리 확정 기준은.

▲ 처음부터 대표팀을 구성할 때 최고의 선수를 뽑겠다고 했다. 내 계약 기간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다. 올해는 성적을 내고, 또 미래를 보면서 선수들을 구성했다. 안타까운 면은 작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젊은 선수를 데려가서 시합했는데, 이번에 그 선수들을 많이 뽑지 못했다. 사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떨어져서 많이 뽑지 못했다. 대표팀 감독이 아닌 야구인, 선배로서 안타깝다. 우리 젊은 선수들이 기량이 못 올라오는 이유가 기본기에 충실치 못했던 것 같다. 타고투저가 계속된다는 것은 기본기를 무시하고, 프로를 표방하다 보니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그런 면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 내야수 오지환, 외야수 박해민 둘 다 승선했다. 배경은.

▲ 선수 구성을 할 때 첫 번째는 포지션별로 베스트를 먼저 뽑자고 했다.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백업 선수로 포함된 것이다.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 처음에는 멀티 플레이어를 뽑으려고 했다. 하지만 코치진이 멀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고, 그럴 바에는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고 해서 결정했다.

-- 김광현 제외한 이유는

▲ 가장 고민은 투수 쪽이다. 오후 2시부터 회의를 하자고 했는데, 낮 12시 40분부터 모였다. 3시간 넘게 회의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이 투수다. 이번 엔트리엔 선발이 6명이다. 아마추어 대회이고, 예선전 3경기에 슈퍼라운드 2경기가 있고 결승전을 치른다. 현지 기온이 40도가 넘는다. 리그 중단을 하고 8월 말에 현지에 가면 체력적인 문제가 많이 생길 것이다. 선발 투수 '1+1'을 생각하면서 선수를 구상했다. 처음에는 투수 12명을 뽑을까 했지만 그러면 야수 활용폭이 적을 것 같아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젊은 투수 위주로 뽑았다. 선발 자원들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간에서 던질 수도 있다. 김광현과는 통화했다. 본인은 이번 대회에서 1경기 정도 던지고 싶다고 했지만, 현재 SK 구단이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관리를 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대회가 올해만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대회에서 필요한 선수라서 길게 볼 수 있는 김광현이 됐으면 한다.

-- 미필자 안배는.

▲ 그 부분은 크게 염두를 두지 않았다고 하면 그렇지만,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현지 기후가 덥다. 8월 중순에 리그를 중단하고 현지에 가면 베테랑 선수들이 힘들어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젊은 선수들이 필요했고, 멀리 봤을 때도 젊은 선수들의 운용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대회가 70일 이상 남았다. 컨디션이 그때까지 유지되면 좋은데, 4월 9일에 예비 엔트리를 뽑지 않았나. 2개월 만에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사이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회 직전 시점에서 뽑힌 선수들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이 된다.

-- 이정후가 탈락한 이유는.

▲ 외야에서는 박건우가 유일한 우타자다. 코치진 회의 때도 좌익수 김현수, 우익수 손아섭을 두고 중견수를 고민했다. 그래서 이정후와 박해민, 여러 선수가 들어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타격 파트에서 우타자가 한 명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정후가 마지막에 탈락한 이유가 그 부분인 것 같다. 나도 안타깝다.

-- 아마추어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 김응용 회장님께 직접 가서 '저 금메달 따야 합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미리 양해를 구했다.

-- 두산은 6명이 들어갔고, kt는 한 명도 안 들어갔는데 구단별 안배가 있었나.

▲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실력으로 뽑았다.

-- 사이드암 투수 3명 뽑았는데, 심창민을 제외한 이유는.

▲ 심창민, 박치국을 두고 성적으로 보면 심창민이 낫다. 그러나 연투 능력이 박치국이 났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WAR)도 박치국이 훨씬 앞서있다. 이런 면을 고려해서 선택했다. 지금 중간 투수 같은 경우는 마무리를 빼면 4명밖에 안 된다. 4명 중에서는 절대적으로 연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연투를 할 때 심창민이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다. 박치국은 연투를 할 때 평균자책점이 상당히 뛰어나다.

--아시안게임 어떻게 준비할지 각오는.

▲ 무조건 금메달 따야 한다. 이제 경기까지 75일 정도의 기간이 남아있다. 선수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그때까지 좋은 컨디션 조절을 하길 바란다. 합동훈련 기간은 5일밖에 안 된다. 5일 동안은 기술 훈련 보다는 체력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각 구단에 부탁해서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힘을 쓸 것이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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