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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1] 한국전·푸에블로호·도끼만행…AP '10대 사건' 선정

송고시간2018-06-11 15:39

제네바 합의·카터 방북·6자회담·김영철 방미까지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연합뉴스 자료사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대좌를 하루 앞둔 11일 미국 AP통신은 한국전쟁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최근 미국 방문에 이르기까지 북미 관계의 흐름을 좌우한 10대 사건을 선정했다.

시대순으로 봤을 때 적대적 북미 관계의 시발점이 된 첫 번째 사건은 한국전쟁이다.

압록강 철교까지 진군한 미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압록강 철교까지 진군한 미군 [연합뉴스 자료사진]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적인 38선 침공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해 1953년 정전 때까지 미군 3만6천여명을 포함한 수백만명이 숨졌다. 미군이 주축이 된 유엔군은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깊숙이 몰아내기도 했지만 중공군(중국인민지원군)의 개입으로 유엔군이 다시 밀려나면서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현재의 휴전선이 남북 간 경계선이 됐다.

1953년 정전협정은 이후 65년이 지나는 동안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못해 한반도는 여전히 이론적으로는 전쟁 상태에 놓여 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서명하는 북한대표 남일[연합뉴스 자료사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서명하는 북한대표 남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전협정 제1권, 제2권 (1953년)[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전협정 제1권, 제2권 (1953년)[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번째 사건은 1968년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이다.

북한군은 동해 상에서 미 해군 정찰선인 푸에블로호를 나포했다. 푸에블로호 승조원 가운데 1명 사망하고 82명이 포로로 붙잡혔다. 이들은 11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미국 측이 북한 영해에 '불법 침입'했다고 인정하면서 풀려날 수 있었다.

북한은 푸에블로호를 평양 대동강 변으로 옮겨 '대미 항전 승리'의 선전물로 활용하고 있다. 외국에 억류돼 있는 미국 군함으로는 푸에블로호가 유일하다.

푸에블로호 참관하는 북한 주민들 [조선신보=연합뉴스 자료]
푸에블로호 참관하는 북한 주민들 [조선신보=연합뉴스 자료]

AP가 세 번째로 꼽은 사건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이다.

북한군은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포플러 나무 가지치기를 하던 미군 장교 2명을 살해했다. 미국 측은 이에 대응해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대거 DMZ 부근까지 접근시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긴장은 전후 최고조로 치달았다. 김일성 북한 주석이 미군 사망에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뜻을 밝히면서 긴장이 완화됐다.

판문점 도끼만행 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판문점 도끼만행 순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0년대는 북한과 미국이 적대 관계 해소를 타진한 시기로 기록됐다.

AP는 1994년 이뤄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과 제네바 합의 도출 각각 네 번째, 다섯 번째 사건으로 선정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초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DMZ를 거쳐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김 주석은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해 첫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고, 김영삼 당시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그해 7월 김 주석이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하면서 첫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몫으로 넘어가게 된다.

판문점 통해 방북하는 카터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판문점 통해 방북하는 카터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위기 속에서 1994년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맺었다. 북한이 경수로와 중유 등 에너지를 공급받는 대가로 핵 활동을 동결하고 영변 핵시설을 해체하기로 한 제네바 합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2004년 폐기됐다.

AP는 이 밖에도 ▲북미정상회담을 성사 가능성을 높였던 2000년 조명록 차수의 워싱턴 방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2000년 방북 ▲북핵 6자회담 ▲김정은 위원장 취임 이후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한 북미 갈등 고조 ▲첫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를 북미 관계사의 주요 사건으로 분류했다.

김정은 친서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친서 받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2018.6.2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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