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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북한과의 대화, 경제면에서도 새 기회의 창 열 것"

송고시간2018-06-11 13:20

일본 도쿄 니혼게이자이신문 주최 국제회의서 기조강연

"주변국들 다국가 펀드로 북한 지원 이론적으로 가능"

"한국, 아시아서 가교역할하며 혁신·포용 공유하고 싶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북한과의 대화가 경제면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도쿄(東京)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의 미래' 국제회의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제24회 니케이 국제콘퍼런스서 연설
김동연 부총리, 제24회 니케이 국제콘퍼런스서 연설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의 미래' 국제콘퍼런스에 초청받아 '아시아의 도전과 미래(부제-아시아에서의 한국 역할)'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6.11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그는 "남북 정상이 두 차례 회담을 했고 내일은 북미간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많은 변화의 조짐이 있다"며 "좋은 방향으로 회담이 열린다면 정치, 경제, 외교뿐만 아니라 경제 부문에서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바보들은 장벽을 쌓고 현명한 사람들은 다리를 놓는다"는 영화의 대사를 인용하며 "동남아와 동북아 사이에 북한이라는 다리를 연결하면 그 다리 덕분에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많은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의 대화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런 평화를 기축으로 한 경제협력으로 많은 가능성이 열릴 수 있도록 아시아 국가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제비 한 마리가 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결과별 시나리오를 생각하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재대상인 만큼 (경제지원에는) 국제사회의 동의와 협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전제한 뒤 "향후 북한에 대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다국가간 펀드를 조성해 북한을 지원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재건 펀드가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북한과의 대화가) 좋은 시나리오로 갔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가 협력해 북한에 대해 인도적인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열린 아시아~번영과 안정에의 과제'를 주제로 열렸다. 김 부총리는 '아시아의 도전과 미래(부제:아시아에서의 한국 역할)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중간에 낀 나라"라면서 "아시아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포용과 혁신에 대한 생각을 (다른 국가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그동안 수많은 혁신을 했지만 포용이 부족했고 소득분배나 양극화 문제 등이 혁신에 가려진 그림자로 생겼다"며 "물질적으로 원조하고 차관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간 가졌던 경험과 지식을 아시아 국가들과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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