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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업대출 부동산에 집중…벤처·혁신산업 성장 둔화

송고시간2018-06-11 11:04

부동산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산업대출 앞서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2010년 이후 부산지역 산업대출이 부동산·임대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혁신·창업부문을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저금리 시대에도 정작 이 부문 대출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 대출(PG)
은행 대출(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1일 내놓은 '부산지역 산업대출의 특징 분석과 사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부산지역 산업대출은 2010년 35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62조2천억원으로 연평균 8.3%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24조원에서 44조6천억원으로 연평균 9.2%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이 산업대출 증가율을 앞서는 것은 부산지역 부동산 산업의 활황과 깊은 관계가 있다.

주택경기 호조로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율은 10.8%에 달했다.

2010∼2017년 부산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4.8%로 전국 상승률(2.3%)을 크게 웃돌았는데 이 기간 산업대출 자금 역시 부동산으로 몰렸다.

같은 기간 부동산·임대업 부문 대출 증가율은 10.8%에서 19.5%로 거의 배에 달했다.

부산지역 전체 산업대출에서 부동산·임대업의 비중도 33%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혁신·창업부문 대출은 부진했다.

벤처·혁신·창업기업에 대한 한국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자금 연계대출은 2012∼2017년 연평균 0.1% 감소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한국은행 부산본부

특히 이 기간 벤처 부문 대출이 연평균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에 자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부산지역 벤처 창업도 활기를 띠지 못했다. 2013∼2017년 부산지역 벤처기업 수의 전국 비중은 7.7%에서 6.3%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취약 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로 지역 내 벤처·혁신·창업 활동도 부진했다"면서 "생산유발, 고용 확대, 미래산업 육성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역 금융대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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