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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회담 앞두고 G7서 유약함 보이지 않은 것"

송고시간2018-06-11 01:50

커들로 위원장 "트뤼도 총리, 우리 등에 칼 꽂은 것"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반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설전을 주고받은 것과 관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회피하기 위한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캐나다 총리가 자신을 압박하는 것을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을 위한 여정에서 어떤 유약함을 보이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유약함을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G7 회원국들의 반발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북미정상회담과 간접적으로 연계시켜 해석한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표적이 된 것에 대해 동맹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 도중 트위터를 통해 트뤼도 총리를 겨냥해 "G7 정상회의에서 온화하고 부드럽게 행동해놓고 내가 떠난 이후에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매우 정직하지 못하고 나약하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폐막과 함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된 것과 관련 "미국 대표단에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공동성명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뤼도 총리의 회견에 대해 "아마추어 같고, 미숙하다"면서 "트뤼도 총리의 언급이 트럼프 대통령을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빠지도록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뤼도 총리가 회견에서 미국이 관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고 그들은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면서 "트뤼도 총리는 우리의 등에다 칼을 꽂은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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