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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최영도 변호사 별세에 조의…"변호사의 표상"

송고시간2018-06-10 16:20

"좋은 법률가를 뛰어넘는 인격 본받고 싶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최영도 변호사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최영도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2012년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새로운정치위원회에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최영도 변호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2012.10.22
swimer@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원로 법조인 최영도 변호사가 전날 별세한 데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영도 변호사님의 별세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뵙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글을 올린다"며 "선배님은 엄혹했던 독재정권 시대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후배들에게 변호사가 걸어갈 길을 보여주는 표상이셨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에서는 국가인권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그것이 그 분께 큰 고통을 안겨드렸던 것이 제게는 큰 송구함으로 남아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선배님을 더욱 닮고 싶었고 존경했던 것은 클래식 음악과 미술에 대한 깊은 소양과 안목이었다"며 "특히 전통 불교 미술에 대한 조예는 전문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선배님은 평생 수집하신 원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조선시대의 문화재급 토기 1천500여 점을 십수년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우리 토기 문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연구 자료를 사회에 남겨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재가 국외로 유출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변호사를 하며 번 돈을 모두 거기에 쓰셨다니,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좋은 법률가를 뛰어넘는 훌륭한 인격을 저도 본받고 싶었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경지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가 정치에 뛰어든 후 늘 걱정하며 한결같은 격려를 보내주셨고 저의 당선을 누구보다 기뻐하셨던 존경하는 선배님, 최영도 변호사님의 영면을 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으며 인권과 시민사회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대표적 인권변호사로 2004년 제2대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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