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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루포' 최지만 "내게 큰 의미…동료와 함께 만든 홈런"

송고시간2018-06-10 09:54

밀워키 감독과 선수들 "최지만 최고" 칭찬 쏟아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함박웃음을 짓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최지만이 만든 '대타 역전 홈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 결승타가 됐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나서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 347피트(약 106m), 타구 속도는 시속 155㎞다.

최지만이 빅리그에서 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

밀워키는 최지만의 역전 만루포로 12-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홈런을 친 순간에도, 경기 뒤에도 최지만을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

최지만은 경기 뒤 MLB닷컴, 밀워키 저널 센티널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미가 큰 홈런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하지만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우며 내게 기회를 줬고 다행히 내가 모두를 홈에 불러들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동료를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사실 뜬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담을 넘어갔다. 당시에는 낙구 지점도 보지 못했다. 1루 베이스 코치(카를로스 수베로)가 손을 드는 걸 본 뒤 홈런인 걸 알았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설명하며 "경기의 전환점을 만들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밀워키 감독과 동료들이 더 큰 기쁨을 드러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타격을 했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작해 풀 카운트를 만들고,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고 칭찬했다.

최지만 덕에 승리투수가 된 수터는 "최지만 덕에 행복하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순간, 밀워키 더그아웃은 환희에 잠겼다"고 했다.

최지만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헤수스 아길라는 "우리 팀엔 최지만이 있다"고 크게 소리쳤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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