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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수반 "아르헨티나의 예루살렘 축구경기 취소 환영"

송고시간2018-06-08 23:00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테러 위협에 경기 무산" 반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축구경기를 취소한 아르헨티나에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가 보도했다.

아바스 수반은 이날 오후 팔레스타인자치정부의 행정수도 격인 라말라에서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우리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결정과 팔레스타인축구협회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수도로서 예루살렘의 위상을 저해하는 어떤 조치도 용납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축구협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9일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했지만 지난 5일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팔레스타인축구협회는 지난 3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예루살렘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것은 유엔 결의나 FIFA 규정과 모순된다며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에게 출전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요르단강 서안에 걸린 아르헨-이스라엘 경기 반대 포스터[AFP=연합뉴스]
요르단강 서안에 걸린 아르헨-이스라엘 경기 반대 포스터[AFP=연합뉴스]

평가전은 당초 이스라엘 북부의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예루살렘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수도로 주장하는 분쟁지역이어서 논란이 됐다.

이스라엘은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이 무산되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미리 레게브 이스라엘 문화체육부 장관은 메시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테러 위협'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불매·투자철회·제재인 이른바 'BDS 운동'의 압박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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