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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7 무역정책 충돌 우려 하락 출발

송고시간2018-06-08 22:54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 무역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39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61포인트(0.11%) 하락한 25,212.80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12%) 내린 2,766.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9포인트(0.25%) 하락한 7,615.98에 거래됐다.

시장은 캐나다 퀘벡에서 이날부터 시작되는 G7 정상회담 무역정책 논의와 다음 주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앞둔 국채금리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브라질 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한 점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상대국의 무역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내놓은 점이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비금융 장벽을 세우고 있다며 프랑스와 캐나다, 유럽연합(EU)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G7 국가와의 불공정한 무역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전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의 무역정책을 새로운 패권주의 위협으로 묘사하며 미국을 제외한
G7의 다른 국가들이 이에 맞설 것을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이 고립되는 것을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지만, 우리 6개 국가도 필요할 경우 6자 합의에 서명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나머지 국가의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이다.

주말 G7 정상회담 이후에는 북미 정상회담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지는 점도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놨다.

6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어지는 ECB 회의에서 양적완화(QE) 축소 등 출구전략이 시행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은 긍정적인 경기 상황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 오르면 증시의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투자자들은 브라질 금융시장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전일 늦게 투자자들이 브라질 헤알화 베팅을 헤지하는 데 사용하는 파생상품에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풀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면서,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는 애플 주가가 차기 아이폰 모델의 생산이 줄어들 것이란 보도 등에 따라 2%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즌의 주가도 로웰 맥아담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에 0.7%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다. 개장 이후에는 4월 도매재고 지표가 나온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펜 무추얼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펜스탈 수석 투자 담당자는 "잠깐은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무역 관련 머리기사는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독일 경제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7% 내렸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65.90달러에, 브렌트유는 0.40% 내린 77.0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3% 반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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