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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 예멘서 직원 71명 철수…"위협 계속돼"

송고시간2018-06-08 23:02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8일(현지시간) 내전이 악화한 예멘에서 안전 문제와 위협 때문에 직원 71명을 지부티로 옮겼다고 밝혔다.

ICRC는 "450여 명은 남아 있고 아직 현지 직원들도 활동하고 있어서 완전한 철수는 아니다"라며 교전 세력에 인도주의적 구호와 의료 활동에 나선 직원들의 신변보장을 촉구했다.

올 4월 예멘에서 괴한의 총격에 숨진 레바논 국적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직원의 장례식 [AP=연합뉴스]

올 4월 예멘에서 괴한의 총격에 숨진 레바논 국적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직원의 장례식 [AP=연합뉴스]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과 반군의 교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예멘에서는 지난달 21일 레바논 국적의 ICRC 직원 1명이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마리 클레어 페갈리 ICRC 대변인은 "최근 몇 주 위원회의 구호 활동은 차단됐고 직원들은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며 "전쟁을 치르는 당사자들이 직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직원 안전을 우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멘은 후티 반군과 사우디 동맹군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이 2015년 3월 내전에 들어갔다.

ICRC가 일부 직원들을 예멘에서 철수한 것과 관련해 유엔은 아직 직원들을 대피시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예멘 남서부 호데이다 항에서는 최근 유엔 구호품을 실은 선박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지만, 공격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예멘 최대 항구인 호데이다 항을 포위한 사우디 동맹군이 항구 주변을 공습하게 되면 최소 25만여 명의 민간인이 구호물자를 받지 못하고 목숨까지 잃게 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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