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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사리 가방·어쨌거나 핑퐁

송고시간2018-06-08 16:35

지옥사원·시간을 멈추는 법

[신간] 고사리 가방·어쨌거나 핑퐁 - 1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 고사리 가방 = 제주 출신인 김성라 작가가 쓴 만화 에세이.

4월은 제주에서 고사리가 무럭무럭 자라나는 한철이다. 작가는 서울의 삶이 너무 바빠 지쳐버렸을 무렵 엄마의 고사리 캐기 원정에 함께한다. 새벽 첫차가 동네 아낙들을 가득 태우고 중산간 지대로 향하고, 봄의 제주 숲에서 불어오는 알싸한 바람은 심신을 맑게 해준다.

이 책 속의 소풍같은 느릿한 여정은 독자의 마음에도 평온함을 전해준다.

사계절. 60쪽. 1만2천500원.

[신간] 고사리 가방·어쨌거나 핑퐁 - 2

▲ 어쨌거나 핑퐁 = 독일 작가 마빌의 만화.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기념해 출간돼 2014년 에를랑겐 국제 만화 살롱에서 '최고의 독일 만화' 상을 받았다.

베를린 장벽이 느닷없이 열린 1989년 탁구에 푹 빠져있던 동독 아이들의 일상을 그렸다. 운동에는 젬병이지만 탁구만큼은 좋아하는 미르코와 매사 퉁명스럽지만 사실은 친구가 필요한 트로스텐은 핑퐁핑퐁 탁구를 하며 친해진다. 의도치 않게 벌어진 탁구 시합은 판이 커져 교내 탁구대회로 확대되는데, 대회를 열기로 한 바로 그 날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소년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에 시대 상황에 대한 은유와 풍자를 녹였다.

윤혜정 옮김. 돌베개. 300쪽. 2만원.

[신간] 고사리 가방·어쨌거나 핑퐁 - 3

▲ 지옥사원 1·2 = '다이어터'로 유명한 네온비·캐러멜 콤비의 신작.

악마의 시점으로 그리는 인간세계 이야기다. 엘리트 악마였다가 인간의 음식 맛에 빠져 인간세계에 오게 된 주인공 '쿼터'가 인간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다. 인간사회에는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 도우려는 사람, 없애려는 사람들이 얽혀 예측 불허의 상황이 펼쳐진다. 인간보다 인간적인 악마와 악마보다 악마 같은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위즈덤하우스. 각 260쪽. 1만2천원.

[신간] 고사리 가방·어쨌거나 핑퐁 - 4

▲ 시간을 멈추는 법 = 영국 작가 매트 헤이그의 소설.

'늙지 않는 병' 때문에 보통 사람보다 15배 느린 삶을 사는 한 남자의 시선으로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늙지 않는 병 때문에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사는 주인공 톰 해저드 앞에 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로 인해 해저드는 살아남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을 자꾸 잊게 된다. 로맨스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와 사랑, 불멸, 자비 등 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최필원 옮김. 미래엔 북폴리오. 504쪽. 1만5천800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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