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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양 정협주석 "문화혁명으로 전통 사라져"…이례적 비판

송고시간2018-06-08 15:15


中 왕양 정협주석 "문화혁명으로 전통 사라져"…이례적 비판

지난 3월 인민대회당에서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이 발언하는 모습으로, 그 뒷줄에서 시진핑(왼쪽)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인민대회당에서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이 발언하는 모습으로, 그 뒷줄에서 시진핑(왼쪽)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왕양(汪洋)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이 주도한 문화대혁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주석은 지난 6일 오후 푸젠(福建)성에서 활동 중인 대만의 주요 인사 10여 명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문화대혁명이 중국의 전통에 해를 끼쳤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대만 중앙통신사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왕 주석은 간담회에서 "중국 대륙에서는 1966년에서 1976년 사이 문화대혁명으로 수많은 중국의 전통문화가 사라졌지만, 대만은 이를 잘 보존했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특히 왕 주석은 중국 대륙에서는 자치 행정 시스템인 '이장(里長)' 제도가 공산당 집권 이후 사라졌지만, 대만에서는 이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간담회에는 류제이(劉結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위웨이궈(于偉國) 푸젠성 당서기 등이 배석했다.

SCMP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일원이 문화대혁명의 부정적 측면을 비판하고 대만의 전통 보전을 평가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왕 주석은 7명의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한 명이며, 당 서열 4위다.

중국 공산당은 그동안 공산당 통치에 대한 반발 등을 우려해 문화대혁명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를 금지해 왔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체제에서는 과거사에 대한 공식적인 해석에 도전하는 행위를 용납지 않는 움직임과 맞물려 문화대혁명에 대한 논의를 더욱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문화대혁명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이 주도한 극좌 사회주의 운동을 말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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