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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교사태 1년' 카타르 외무장관 "우린 더 강해졌다"

송고시간2018-06-05 23:42

트위터서 주장…사우디·이집트 등 아랍국가 제재효과 크지 않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카타르 정부는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일부 아랍권 국가들과 단교사태를 거치면서 자국이 더 강해졌다고 자평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이날 단교사태 1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카타르와 우리 국민은 1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며 "카타르는 진전과 번영으로 나아갔고 지속적인 발전을 성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카타르에 대한 가상의 승리와 고립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1년 후 현실은 다르다는 점이 증명됐다. 카타르는 국제사회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또 알타니 장관은 주변국들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지도[구글맵 촬영]
카타르 지도[구글맵 촬영]

앞서 이집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은 작년 6월 5일 테러조직 지원, 이란과 우호 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아랍권 4개국은 카타르와 단교 철회의 조건으로 ▲ 테러 용의자 정보 제공 ▲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 폐쇄 ▲ 이란과 제한적인 상업 거래 이외의 교류 금지 등 1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주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요구라며 거부했고 테러그룹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단교사태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알타니 장관의 언급처럼 카타르는 사우디, 이집트 등의 단교조치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카타르는 단교로 식료품 수입이 타격을 받자 이란과 터키로 이를 대체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dpa통신은 지난 2일 중동전문가를 인용해 "4개국의 보이콧이 카타르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제인 키닌몬트 선임연구원은 "카타르는 세계 최대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고 천연가스를 통해 계속 막대한 수입을 챙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카타르는 단교사태에도 이란, 터키 등 지역 내 다른 우호국이 충분하고 지난 1년간 더 많은 아시아국이 도하(카타르 수도)와 직접적인 해상항로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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