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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월 미국 시장 판매 18개월 만에 증가세

송고시간2018-06-04 18:32


현대기아차, 5월 미국 시장 판매 18개월 만에 증가세

현대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량이 18개월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5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총 6만6천5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작년 5월과 견줘 10.1% 증가한 것이다.

기아자동차 역시 5월에 1.6% 늘어난 5만9천462대를 팔았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두 회사의 합산 판매량(12만5천518대)도 작년 5월보다 5.9% 증가했다.

양사의 합계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플러스(+)로 집계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기아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아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회사의 판매량 증가율은 5월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4.7%)을 웃돌았다. 시장 점유율도 1월 6.6%에 그쳤으나 5월에는 7.9%로 상승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정의선 부회장 주도로 도입한 '권역별 자율경영 체제'가 일정 부분 성과를 내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권역별 자율경영은 효율적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조직에 권한과 책임을 최대한 넘기는 시스템이다. 종전에는 본사의 해외영업본부가 상품과 전략, 생산, 판매 등을 총괄 지휘했으나 권역본부가 이를 기획·관리하도록 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1월부터 잠정 중단하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감산에 들어가는 등 생산·재고 조정에 나섰다.

또 올해 들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를 미국 시장에 새로 투입했고, 중형 SUV 싼타페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도 판매 회복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신형 싼타페도 미국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판매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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