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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도심 '순백의 만찬' 참석자 역대 최다

흰색으로 차려입고 즐기는 사교만찬 '디네 앙 블랑'에 1만7천명 참여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순백의 만찬'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의 대규모 야외 사교 만찬인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이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현지시간) 파리 중심가 앵발리드 잔디밭에서 열린 제30회 디네 앙 블랑에는 총 1만7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개최된 행사 중 가장 많은 수로, 예년의 갑절 수준이다. 이날 참석자의 3분의 1가량인 6천 명은 외국인이었다.

참가한 외국인 중에는 이 행사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디네 앙 블랑은 1988년 프랑수아 파스키에가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친구들과 함께 연 파티에서 유래한 사설 행사다. 파리시도 공식 허가를 내주지는 않지만, 독특한 콘셉트의 이 행사가 파리의 명물로 자리를 잡음에 따라 개최를 비공식으로 승인하고 있다.

이 행사는 파리는 물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홍콩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도 개최되고 있다.

 초여름 밤 순백의 만찬
초여름 밤 순백의 만찬(파리 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엥발리드 정원에서 열린 '제30회 디네 앙 블랑'(Diner en Blanc)에서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만찬 중 즐거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
디네 앙 블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흰옷을 입고 직접 음식을 준비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만찬을 즐긴다.
gin@yna.co.kr

파스키에는 친구들끼리 모여 시작한 사교행사의 참가자가 급증하자 2012년 행사를 전담해 준비하는 법인까지 설립했다.

2016년에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디네 앙 블랑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디네 앙 블랑'은 불어로 '순백의 만찬'이라는 뜻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차려입는 드레스코드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만찬에 필요한 음식, 꽃장식 등을 모두 참가자가 직접 준비하며 자정에 행사가 종료되면 쓰레기를 모두 갖고 가야 한다. 와인 외에 맥주나 기타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도 마셔서는 안 된다.

yonglae@yna.co.kr

3일 저녁 파리 앵발리드 앞에서 열린 디네 앙 블랑(파리 EPA=연합뉴스)
3일 저녁 파리 앵발리드 앞에서 열린 디네 앙 블랑(파리 EPA=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04 17: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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