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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친이란 병력 철수합의' 부인…"미군부터 떠나야"(종합)

송고시간2018-06-03 22:00

모알렘 외교장관 "시리아에 있는 이란군은 군사자문…전투병력 없다"

이스라엘 고위 인사도 부인…"시리아서 작전 자유 계속 행사" 러 용인 시사

시리아 외교장관 "시리아에 이란 전투병력 없어…미군이나 나가라"
시리아 외교장관 "시리아에 이란 전투병력 없어…미군이나 나가라"

[EPA=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정부가 남부 국경지역에서 친(親)이란 병력이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왈리드 알모알렘 시리아 외교장관은 2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에 이란 전투병력이 없으며, 시리아군을 돕는 이란 군사자문만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 이란의 군사기지가 있다는 이스라엘의 선전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모알렘 장관은 "미군이 (시리아 남부) 알탄프(탄프)에서 철수하기 전에는 병력 철수에 관한 얘기는 믿을 거리가 못 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그는 "미군의 시리아 주둔은 정당성이 없으며 탄프와 다른 시리아 지역에서도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알렘 장관의 발언은 아랍권 언론 보도로 확산한 친이란 병력 철수 합의설에 관한 반응이다.

전날 아샤르끄 알아우사트 등은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다라주(州)에서 이란 연계 병력을 빼내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야는 더 나아가 이란 민병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철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더욱이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바실리 네벤쟈는 "내가 알기로도 시리아 남서부에서 병력 철수에 관한 어떤 합의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벤쟈 대사의 발언에 관한 질문을 받은 모알렘 장관은 그러한 합의설을 부인하면서, 시리아정부는 다라와 관련한 어떤 협상에도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합의의 주체로 지목된 이스라엘도 러시아와 이란 병력 철수에 관한 합의를 했다는 소식을 부인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푸틴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서 이란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하고, "이스라엘은 시리아 전역에서 이란 주둔지를 겨냥한 작전의 자유를 계속 행사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가 앞으로도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내 작전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아파 민병대 철수설이 불거진 다라 일대는 반군 점령지다.

시리아군은 최근 투항을 종용하는 전단을 다라에 대량 살포하고, 반군이 저항을 계속한다면 군사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친정부군이 다라에 보강됐다.

이스라엘의 점령지 골란고원과 인접한 다라는 시리아군과 친정부군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기에 민감성이 큰 곳이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 군사자원을 주저없이 공격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했다.

이란 연계 병력 철수 합의설이 전해지기 하루 전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한 후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 특히 북쪽 국경(시리아 남쪽 국경)에 관한 우려를 이해했다"며 러시아에 감사하는 글을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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