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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통신업체 ZTE, 트럼프 대선캠프 멤버 로비스트 채용"

송고시간2018-06-03 10:35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미국의 거래금지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中興>통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캠프 멤버를 로비스트로 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정부 지도부를 상대로 하루빨리 제재 완화를 끌어내야 하는 ZTE가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 가까운 인사를 영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소재 ZTE 본사 모습. [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소재 ZTE 본사 모습.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이 '데일리 비스트'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ZTE는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대선캠프'와 정권인수위원회 등에서 고문으로 활동한 브라이언 란차를 로비스트로 최근 채용했다.

채용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ZTE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한 트윗 글을 올린 바로 다음 날로, 지난달 14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3일 트위터를 통해 "ZTE가 신속하게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2일에는 중국과 합의한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내가 구상하는 것은 10억 달러 이상의 매우 많은 벌금이다. 아마도 13억 달러가 될 수 있다"며 ZTE 제재 완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ZTE가 란차를 고용한 것은 제재 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란차는 지금도 백악관 관료와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고 더 힐은 전했다. 지난달에는 한 러시아 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란차는 ZTE에서 제재 업무와 관련된 미국 관리와 회동을 주선하거나 대관 업무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이자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 4위를 달리는 ZTE는 국제 사회의 이란과 북한 제재를 위반해 미국 상무부로부터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았고, 이로 인해 문을 닫을 위기에까지 몰렸다.

미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ZTE 제재 완화나 해제를 반대하고 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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