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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지표 방어막 부재…무역 이슈 주목

송고시간2018-06-03 07:00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4일~8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정책 관련 소식에 따라 출렁거릴 전망이다.

오는 8일~9일 미국과 캐나다 등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다. 주요국 모두 미국과 관세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의 호조 이후 미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재개할지도 관심사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주요 산유국의 증산 이슈를 두고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힌다.

월가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주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은 여전하지만, 이번 주는 증시에 동력을 제공할 만한 주요 지표도 부재한 만큼 무역정책 관련 머리기사에 시장이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4일까지 중국에서 3차 무역협상을 벌인다.

2차 무역협상에서 양국은 관세 부과 유예 등에 합의했지만, 미국이 중국산 첨단제품 등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긴장이 팽팽한 상황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중국이 유감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맞대응 조치는 내놓지 않으면서 갈등이 확산하지는 않았다.

3차 무역협상에서 어느 정도의 합의가 도출되는지에 따라 주가의 반응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차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의 장기 구매 계약 체결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무역협상 결과가 우려보다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차 무역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양국이 대외적으로 갈등을 노출하기보다는 합의된 내용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중국과 협상보다는 NAFTA 문제가 더 중요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다니엘 클리프턴 스트라트가스 정책 연구 책임자는 "투자자로서 더 걱정해야 할 것은 NAFTA 재협상이 무산되는 것"이라며 "상품에 대한 관세 공방과는 달리 이는 공급사슬의 대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AFTA 재협상 불확실성은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등 협상 상대방에 고율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층 짙어졌다.

캐나다와 멕시코가 일제히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만큼 NAFTA 재협상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밖에 마찬가지로 고율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이 된 유럽연합(EU)의 대응조치 등도 무역 관련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이탈리아 정치 불안 등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5월 고용지표의 호조로 주 후반에는 2.9% 부근으로 반등했다.

고용지표에서 탄탄한 미국 경기 상황이 확인된 데다 다음 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이번 주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탈 가능성도 크다.

10년 국채금리가 다시 3% 선을 넘어서면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한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이번 주에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산유국 회동 전까지는 증산 여부나 규모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는 에너지 주를 중심으로 유가와 밀접하게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유가 등락은 주가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반면 다음 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긍정적인 기류는 증시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북미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주초 이탈리아 연정 무산으로 급락했다가, 관련 우려가 경감되면서 반등했다.

주 중반에는 미국의 EU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으로 또 급락했고, 마지막 거래일에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주보다 0.48% 하락한 24,75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9% 오른 2,73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2% 높은 7,554.33에 장을 마감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이번 주에는 지표 발표가 많지 않다. 다음 주 FOMC를 앞둔 묵언 기간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발언도 없다.

기업 실적은 발표는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나올 예정이다.

4일에는 4월 공장재수주 지표가 나온다.

5일에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경기낙관지수가 발표된다. 델이 실적을 발표한다.

6일에는 4월 무역수지와 1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지표가 나온다.

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나온다.

8일에는 4월 소비자신용과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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