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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통신 "북미 사이 초보적 신뢰도 구축돼 있지 않아"

송고시간2018-06-01 18:47

美 하원의원 발언·국무부 종교자유보고서 발간 비난

트럼프 vs 김정은…엎고 뒤엎는 '세기의 수 대결'(CG)
트럼프 vs 김정은…엎고 뒤엎는 '세기의 수 대결'(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 "수십 년간 적대관계가 지속되어온 조미(북미) 사이에는 아직 초보적인 신뢰도 구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지금이야말로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 하원의원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국 회의에서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점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북미 사이는) 몇 달 전까지만 하여도 거친 말들이 튀어나오고 시시각각 핵전쟁 접경으로 치달았던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역사적인 대용단에 의하여 조미 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공고한 평화에로의 문어구(문어귀)에 들어서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정객들이 말 한마디, 단어선택 하나에도 신중성을 부여하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그 간판을 악용하여 현 평화 기류를 파괴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격화시키려는 언동에 대하여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치졸한 기만극으로 얻을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는 미국 정부가 최근 발간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의 종교활동 탄압을 지적한 사실을 비난했다.

논평은 "미국의 종교자유 타령은 본질에 있어서 주권국가들의 내부를 와해시키고 제도 전복을 위한 침략과 간섭의 구실을 마련해보려는 불순한 기도의 발현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권옹호와 종교자유의 기만적인 간판을 내들고 존엄 높은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해보려는 어리석은 놀음을 걷어치우고 새로운 전략적 사고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양측의 실무협상이 진행되는 현시점에서 관영 매체를 통해 미국 정치인의 발언과 미 정부를 비난한 것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것으로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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