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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도서관 여자화장실서 몰래 촬영한 고교생 덜미

송고시간2018-05-31 11:35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고등학생이 부산의 한 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적발됐다.

화장실 몰카(PG)
화장실 몰카(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부산 영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17) 군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4월 28일 오후 5시께 부산 영도구 해양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대생 B 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여자화장실에서 숨어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다 B 씨에게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서관 건물에서 체포됐다.

B 씨는 화장실 안에서 위를 올려다봤는데 카메라를 발견하고 소리친 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범행 후 사진을 삭제하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여학생들이 화장실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등을 근거로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군은 경찰에서 "시험 기간 대학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여성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대학교는 사건 이후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니 사건 발생 즉시 경찰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문을 부착했다.

한 대학생은 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단순 경고문을 부착하기보다 학교 차원에서 몰래카메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대학 측이 화장실 앞에 부착한 안내문
대학 측이 화장실 앞에 부착한 안내문

해양대학교 관계자는 "기존에 화장실 입구 앞에 CCTV가 설치돼 있고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며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전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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