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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넘겼더니"…잦은 비에 전남 양파·맥류 30% 이상 '병해'

송고시간2018-05-29 11:38

양파
양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겨울과 초봄 가뭄으로 시름 했던 농지에 이번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막대한 병해가 발생했다.

양파, 보리와 밀 재배면적의 3분의 1에 잎마름병, 맥류 붉은 곰팡이병이 발생해 농사를 망치게 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중만생종 양파 재배면적 9천627㏊ 가운데 3천186㏊(33.1%)에서 잎마름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 발생면적은 주산지인 무안이 1천747㏊로 가장 많고 신안 520㏊, 함평 500㏊, 장흥 100㏊, 영광 69㏊ 등이다.

보리 1만2천958㏊, 밀 2천614㏊ 등 맥류 재배면적 1만5천572㏊ 중 5천70㏊(32.6%)에서는 붉은 곰팜이병이 발생했다.

품종별로 쌀보리 2천856㏊, 밀 1천830㏊, 맥주보리 384㏊ 등이다.

시·군별로는 1천620㏊, 보성 1천500㏊, 해남 1천㏊, 함평 950㏊에서 피해를 봤다.

붉은 곰팡이병은 과거에도 발생했지만, 양파 잎마름병이 이번처럼 넓게 퍼진 사례는 매우 드물다.

전남도는 양파와 보리 모두 월동기 한파, 4월 초 이상 저온, 잦은 비와 이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강우량이 43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79㎜이나 많았다.

일조 시간은 평균 178.6시간으로 전년보다 46.7시간, 평년보다 61.5시간이나 적었다.

전남도는 이번 피해를 농어업재해 대책법에 따른 농작물 재해로 인정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했다.

재해로 인정되면 양파는 농약대 ㏊당 168만원, 대파(대체 파종)대 410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맥류에는 농약대 52만원, 대파대 26만6천원 지원을 전남도는 예상했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라 재해복구비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민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재해 인정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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