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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파 "정대경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탄핵하라"(종합)

송고시간2018-05-29 13:10

정 이사장 "블랙리스트 완화 노력…수사과정서 시비 가려지길"

블랙타파 발족식
블랙타파 발족식

[연합뉴스 사진자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600여 명의 연극·예술인이 참여한 '블랙리스트 타파와 공공성 확립을 위한 연극인회의'(이하 블랙타파)는 29일 한국연극협회 이사회에 정대경 연극협회 이사장을 탄핵할 것을 요구했다.

블랙타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이사장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기간 블랙리스트 실행에 깊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문화예술의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범죄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음에도 그는 사과나 자기반성도 없이 여전히 연극협회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연극계 전체에 대한 모욕이며 우리의 무대를 함께 해주고 있는 관객에 대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극협회 이사회에 "정 이사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탄핵 소추 절차를 개시하라"고 요구했다.

블랙타파는 "정 이사장이 사과하고 이사장직을 사퇴하지 않거나, 연극협회 이사회가 책임 있는 조처를 하지 않을 경우, 정 이사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의 공범 및 직무유기죄 등으로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타파는 지난해 4월, 120개 단체와 600여 명의 연극인·예술가의 지지를 통해 결성된 단체로 박근혜 정부에서 자행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대경 이사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저는 문예위원으로 있는 동안 어떻게든 블랙리스트의 시행을 막고 완화하고자 노력했다"며 "그 시기에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매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정 이사장은 "답답한 나머지 오히려 블랙타파 측의 형사고발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법당국의 수사를 통해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시비가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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