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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 은평구 진관동 청사에 새 둥지

송고시간2018-05-29 10:51

32년 구기동 시대 마감…"고전으로 가는 나루 될 것"

한국고전번역원 신청사. [한국고전번역원 제공]

한국고전번역원 신청사. [한국고전번역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고전번역원이 32년에 걸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시대를 마감하고 은평구 진관동 신청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번역원은 청사 이전 작업을 31일 완료하고 6월 1일 은평구 은평뉴타운 신청사에서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1965년 창립한 민족문화추진회(민추)에 뿌리를 둔 한국고전번역원은 1986년 구기동 청사를 마련하기 전까지 종로구 세종로를 시작으로 수차례 거처를 옮기는 철새 생활을 했다.

은평구 진관1로 85에 세운 신청사는 2016년 11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했다. 지상 6층·지하 1층 단일 건물로, 연면적 7천360㎡다.

신청사가 생기면서 종로구 평창동 역사문헌번역실, 은평구 신사동 고전번역교육원, 구기동 본원 앞에 있던 성과평가실이 모두 한 건물에 들어가게 됐다.

또 경기 파주에 분산 관리했던 장서를 합쳐 책 3만5천여 권을 지하 1층 서고와 지상 1층 도서관에 보관하고, 번역위원과 출판편집위원을 위한 별도 사무 공간을 만들었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한국 고전을 정리하는 중심 기관으로 다시 한 번 발돋움할 토대를 놓았다"며 "청사 이전을 계기로 한문 고전을 집대성하는 한국고전총간 편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조선 최고 성군으로 평가되는 세종이 신하들에게 휴가를 주고 책을 읽게 한 장소가 진관사"라며 "진관동(津寬洞)이라는 지명 뜻풀이처럼 현대인이 많이 읽지 않는 고전으로 가는 나루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번역원은 도서관과 구내식당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고전 특강을 진행할 계획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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