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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기록에서도 드러난 '타고투저'…에이스가 사라졌다

송고시간2018-05-29 09:30

통산 타율 10걸에 현역 대거 진입…평균자책 10걸엔 현역 전무

장효조, 정장입고 힘차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효조, 정장입고 힘차게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1년 올스타전에서 프로야구 30년사 레전드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최근 KBO리그에 거세게 불고 있는 '타고투저' 바람은 37년 역사의 국내프로야구 통산 기록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현역 타자들이 통산 타율 10걸에 대거 진입한 반면 현역 투수들은 통산 평균자책점 상위 순위에서 아예 보이지 않고 있다.

KBO가 통산 3천타석 이상을 기준으로 공식 집계하는 개인타율 순위를 보면 역대 1위는 지난 2011년 작고한 '영원한 타격 천재' 장효조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10년간 뛴 장효조는 이 기간 4차례나 타격왕을 차지하는 등 통산 타율 0.331로 독보적인 1위다.

2위부터는 현역 타자들이 대거 순위표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수들이 득세하던 KBO리그 초창기에 활동한 장효조의 천재성이 더욱 돋보인다.

손아섭(左)과 김태균(右) [연합뉴스]
손아섭(左)과 김태균(右) [연합뉴스]

통산 타율 2위는 손아섭(롯데)이다.

손아섭은 28일까지 12시즌 동안 0.3253을 기록, 통산 3위 김태균(0.3250·한화)보다 0.0003 앞선다.

통산 타율 4위는 미국에서 돌아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0.321)이고, 5위 최형우(0.319·KIA), 7위 서건창(0.317·넥센), 8위 나성범(0.315·NC), 10위 이대호(0.312·롯데)다.

통산 타율 10걸 중 현역이 7명이나 차지했고 은퇴 선수는 장효조와 6위 양준혁(0.316), 9위 제이 데이비스(0.313)뿐이다.

선동열(左), 최동원(右) [연합뉴스 자료사진]
선동열(左), 최동원(右)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1천이닝 이상을 던진 역대 투수들의 평균자책점 통산 10걸에는 현재 KBO리그 선수가 단 1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보'라고 불렸던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금도 믿기 어려운 통산 평균자책점 1.20으로 단연 1위이고 2위는 철완 최동원이 보유한 2.46이다.

3위는 KT 투수코치 정명원(2.56)이고 4위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류현진(2.80)이다.

KBO리그 통산 기록에서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능력을 알 수 있다.

통산 평균자책점 5위는 구대성(2.85), 6위 최일언(2.87), 7위 박철순(2.95), 8위 김용수(2.98), 9위 다니엘 리오스(3.01), 10위 권영호(3.06) 순이다.

10걸 중 류현진과 구대성, 리오스를 제외한 7명은 1980년대에 데뷔한 투수들이다.

KBO리그 초창기에는 오히려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 시절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통산 순위에서 현역 투수들의 이름이 너무 보이지 않는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13위의 윤석민(3.18·KIA)이다.

통산 평균자책점 순위를 3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현역은 고작 3명뿐이다.

임창용(3.34·KIA)이 25위, 김광현(3.38·SK)이 26위에 올랐다.

현재 각팀 간판투수인 더스틴 니퍼트가 42위(3.60·KT), 지난해 MVP 양현종(3.83·KIA)은 49위, 우규민(3.93·삼성) 52위, 윤성환(4.07·삼성) 56위, 장원준(4.11·두산) 57위로 하위권에 밀려 있다.

반면 통산 타율에서는 20위까지 현역이 14명, 30위까지는 17명이나 포함되며 '타고투저' 현상을 부채질했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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