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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선 화재 시작된 곳은…발화 초기 사진 공개

송고시간2018-05-23 17:00

다닥다닥 붙은 중고차 사이서 시뻘건 불길 치솟아

인천항 화물선 발화 당시 선박 내부 모습
인천항 화물선 발화 당시 선박 내부 모습

(인천=연합뉴스) 지난 21일 인천 내항에 정박해 있다가 불이 난 화물선의 발화 당시 내부 모습. 2018.5.23 [독자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항에 정박 중 불이 난 5만t급 화물선의 최초 발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배 내부 사진이 23일 공개됐다.

해당 사진에는 화물선 안에 빼곡하게 실린 중고차 사이로 붉은 불길과 까만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중고차 간 간격은 성인 주먹이 겨우 2개 들어갈 만큼 좁은 모습이다.

아직 불꽃과 연기가 배 안에 퍼지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불이 막 나기 시작했을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소방본부가 밝힌 최초 발화지점이 화물선 11층인 만큼 해당 층에 있던 한 중고차에서 불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11층 선수 부분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과열과 마찰열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이달 21일 오전 9시 39분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해 있던 오토배너호에서 중고차 선적 작업 중 났다.

이 불로 화물선에 선적된 중고차 2천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있던 차량 1천460대가 모두 탔다.

화재 첫날 5천여개의 타이어가 타면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남동풍을 타고 10km 떨어진 연수구·남동구 일대까지 퍼져 200여건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또 차량 연료·타이어·시트가 타면서 열과 검은 연기가 선박 내부에 가득 차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배에 진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사흘째인 이날까지 선박 측면에 가로·세로 1m 크기의 구멍 13개를 뚫어 연기와 열기를 배출하는 한편 구조대원을 배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그동안 화물선 내부에서 나던 거센 연기가 거의 잦아든 것으로 보고 곧 완전히 진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 화물선 화재 마무리 단계…완전진압에 총력

[앵커] 인천항 대형 화물선에 발생한 화재는 진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열기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선박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하늘로 솟고, 소방차가 뿜는 거센 물줄기는 그칠 줄 모릅니다. 밤을 새워 화재진압에 투입됐던 소방대원들은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소방차 등 70대가 넘는 장비가 330명 가량의 인력이 투입되면서 인천항 대형 화물선 화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화재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선박 구조 때문입니다. <박성석 / 인천중부소방서장> "밀폐되고 철판으로 돼있고 1,400여대의 중고차량이 타는 열과 연기로 내부는 화덕과 같아 진입이 어려웠고, 고온의 열이 있어 내부에 물을 뿌려도 수증기로 증발해…" 연기와 열기를 빼내기 위해 선박에 11개의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확보한 덕에 대원들은 선박 내부로 일부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박 11층부터 13층까지 내부는 모두 불에 타고, 싣고 있던 중고차 1,400여 대도 전소되면서 생긴 열기와 연기로 여전히 진압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소방당국은 앞으로도 측면에 구멍을 더 뚫고 배 뒷부분에 대원을 추가 진입시켜 잔불 제거에 총력을 다하겠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선적된 차량 엔진에서 화재가 시작됐단 진술을 확보한 만큼 해경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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