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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첫 흑인여성 주지사 후보 탄생…유리천장 깨진 미 정가

송고시간2018-05-23 15:54

텍사스 주 역사상 첫 히스패닉 女주지사 후보도…민주 하원의원 경선도 거센 女風

미 역사상 첫 흑인여성 주지사 후보가 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미 역사상 첫 흑인여성 주지사 후보가 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가에서 '유리천장'을 깬 후보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주(州)에서 잇따라 비(非)백인 여성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 새 역사를 썼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여) 전 조지아주 하원의장이 역시 주 하원의원을 지낸 스테이시 에번스를 꺾고 민주당 조지아 주지사 후보로 선정됐다.

흑인 여성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것은 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조지아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흑인 주지사 후보가 탄생한 것도 사상 최초다. 미 역사상 흑인이 주지사로 선출된 것은 1989년 더글러스 와일더 버지니아 주지사, 2006년과 2010년 당선된 더발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두 명에 불과하다.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에이브럼스는 애틀랜타 시에서 행정을 경험하고 주 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필명으로 로맨스 소설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스스로를 "내일의 조지아를 대표하는 후보"라고 자칭한 뒤 지지자 연설에서 "우리는 조지아 역사의 다음 장(章)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조지아는 이민자 증가 등으로 인종 구성이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권자의 53%가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이며, 이 주에서 대부분의 주요 공직을 공화당이 독점하고 있다.

첫 히스패닉 여성 텍사스 주지사 후보가 된 루페 발데스
첫 히스패닉 여성 텍사스 주지사 후보가 된 루페 발데스

[AP=연합뉴스]

텍사스 주에서도 이날 루페 발데스(70·여) 전 댈러스카운티 보안관이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오는 11월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현 주지사와 맞붙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발데스 후보가 텍사스에서는 주 역사상 최초로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로 선출된 히스패닉 여성이자 동성애자라고 보도했다.

주지사뿐 아니라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여풍(女風)이 강하게 불었다.

렉싱턴을 중심으로 한 켄터키 6선거구 경선에서는 전직 해병대 전투기 파일럿인 에이미 맥그래스가, 휴스턴이 포함된 텍사스 7선거구 경선에서는 리지 팬닐 플레처 변호사가, 샌안토니오 등 남부 국경지대에 걸쳐있는 텍사스 23선거구 경선에서는 미 공군 출신의 지나 오티즈 존스가 각각 승리했다.

텍사스 7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리지 팬닐 플레처
텍사스 7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로 선출된 리지 팬닐 플레처

[AP=연합뉴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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