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트럼프 "제재 풀고 싶지만 北이 뭔가해야…마지막 회담 아닐 것"
-
베일벗은 갤럭시S10…초음파 지문스캔·역대최강 AI기능 총집합
-
전월세도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정부, 상반기 입법 추진
-
3·1절 특사 정치인 제외 가닥…시국집회도 실형 선고자는 배제
-
전국에 미세먼지 '나쁨'…일부 지역 '매우나쁨'까지
-
최태원, SK 이사회 의장 물러날듯…염재호 고대총장 유력
-
"교사·자녀 같은 학교 안돼"…내신평가 불신에 상피제 급물살
-
[3ㆍ1운동.임정 百주년] "증언해줄 후손ㆍ친척 없으면 잊혀"
-
당진 현대제철서 외주업체 근로자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져
"B-52 폭격기, 17일 한반도 인근 비행…KADIZ 진입 안해"
![B-52 폭격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img4.yna.co.kr/etc/inner/KR/2018/05/18/AKR20180518078500014_02_i_P2.jpg)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의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지난 17일 한반도 남단 인근 상공을 비행했으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B-52는 17일 오전 중 한반도 남단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훈련을 했다. 이는 지난 11일 시작되어 오는 25일 끝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와는 상관없는 훈련 비행이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B-52는 한반도 남단 상공을 비행할 때 KADIZ로 진입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공동훈련 일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52가 KADIZ에 진입하지 않은 것은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의 긴급회동 등의 영향에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송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의 회동에서는 맥스선더 훈련과 B-52 전개 문제 등을 협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같은 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실과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만나 내일(17일)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한 것도 이런 추정의 근거가 됐다.
문 특보는 브룩스 사령관과 긴급회동을 한 송 장관과 오찬을 한 뒤 이 강연회에 참석했다.
당시 오찬 자리에서는 문 특보가 송 장관에게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 B-52가 오느냐"고 물었고, 송 장관은 "미국의 B-52 폭격기가 단독훈련을 할 때도 한국방공식별구역 안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B-52가 KADIZ에 진입하지 않은 것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남북 및 북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면서 "한미 군 수뇌의 긴급회동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핵우산 전력의 하나인 B-52는 32t의 폭약을 싣는 탑재량 때문에 '폭격기의 제왕'으로 불린다. 1960년 처음 비행한 이후 현재까지 미 공군이 주력 장거리 폭격기로 활약하고 있다.
항공전자 장비를 디지털화한 H형이 현재 80여 대가 운용되고 있고, 앞으로 2040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three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5/18 11:51 송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