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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일상 그린 흑인화가 케리 제임스 마셜 작품 230억원 낙찰

케리 제임스 마샬 작품 '지나간 시간들'
케리 제임스 마샬 작품 '지나간 시간들'[뉴욕 소더비 경매소]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흑인의 일상과 역사를 담은 그림을 통해 '흑인 정체성'을 모색해 온 화가 케리 제임스 마셜(62)이 '미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 유명 흑인 화가 마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지나간 시간들'(Past Times·1997년)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2천150만 달러(약 230억 원)에 낙찰됐다. 앞서 경매시장에 나온 마셜 작품 최고 거래가의 무려 4배로, 생존하는 흑인 작가의 작품 최고가로 추정된다.

캔버스에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그린 아크릴화로 작품 크기는 가로 396.2cm, 세로 289.6cm다.

이 그림은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 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일리노이주-시카고시 연합기관 MPEA(The Metropolitan Pier and Exposition Authority)가 1997년 마셜로부터 2만5천 달러(약 2천700만 원)를 주고 매입, 전시관 벽에 걸어두었다.

MPEA가 최근 소더비에 경매를 의뢰한 후 전문가들은 낙찰가를 최소 800만 달러, 최대 1천200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 거래는 이를 훨씬 넘었다.

소더비 경매소 측은 입찰에 4명이 참여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이 작품에 대해 "유명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 경매 시장에 처음 나왔다"며 1997년 뉴욕 휘트니 미술관이 주관하는 휘트니 비엔날레에 처음 출품돼 주목받았고, 2016-2017년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열려 높은 평가를 얻은 '마셜 35년 회고전'(Kerry James Marshall:Mastry)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소개했다.

마셜은 앨라배마 주 버밍햄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랐으나, 1980년대부터 시카고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형 그림과 벽화로 잘 알려진 그의 최근 작품 중 하나는 시카고 시가 시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20인의 여성을 기리기 위해 기획, 시립 문화센터 앞에 전시한 가로 40m, 세로 30m 크기의 그림이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마셜의 그림에는 그가 16년째 작업실을 유지해온 시카고 남부 흑인 밀집지역 브론즈빌과 어린시절을 보낸 로스앤젤레스 남부 저소득층 흑인 동네가 자주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마셜은 미국 회화 역사에 흑인 작가가 거의 없고, 특히 흑인을 그린 작품은 더욱 드물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술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흑인 인권에 관심을 기울여왔고, 그의 작품은 정교하면서도 유쾌하다는 평을 듣는다.

미국 미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케리 제임스 마샬
미국 미술계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케리 제임스 마샬[시카고 선타임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5/17 15: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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