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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지하철에 왜 약냉방칸만 있고, 강냉방칸은 없나요?"

송고시간2018-05-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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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냉난방 민원 폭발...더우면 끝칸으로 옮기세요

"찜통 같아요. 온도 내려주세요" vs "추워서 감기 걸리겠어요. 온도 올려주세요"

15일 오전 8시, 1호선 열차에 탄 직장인 장 모(23) 씨는 반소매를 입었는데도 너무 더워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했는데요. 같은 칸에는 긴 팔과 긴 바지를 껴입은 채 추워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일부터 9일까지 문자와 전화, SNS를 통해 들어온 전동차 내부 온도 관련 민원은 총 1만6천993건. 이중 덥다는 민원은 1만5천376건(90.5%), 춥다는 민원은 1천617건(9.5%)에 달했습니다.

자료/ 서울교통공사

"같은 온도를 놓고 서로 의견이 다르니 고민입니다" 2012년 박원순 시장 트위터

전동차 내부 온도에 대한 승객들의 견해차는 이전부터 꾸준히 발생했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역시 접수된 민원 26만2천288건 중 70%가 덥거나 춥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덥다 59% 춥다 11%

자료/ 서울교통공사

전동차가 덥다는 민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덥다

2015년 226,781건

2016년 321,371건

2017년 335,153건

춥다

2015년 57,340건

2016년 53,485건

2017년 54,644건

자료/ 서울도로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지하철 전동차 온도를 일반 차의 경우 1~4호선 26도, 5~8호선 24~25도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3~8호선에만 운행되는 약냉방 차는 28도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자료/ 서울도로교통공사

공사는 해당 온도가 높다고 느끼는 승객은 끝 칸으로 가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균 온도가 23도 이하로 가장 낮기 때문입니다. 승객이 많을 경우에는 다른 칸과 최대 6도 차이가 나죠.

"이곳(끝 칸)은 공기의 흐름이 없고 천장에 설치된 냉방기로부터 유입되는 냉기만 있어 평균 온도가 낮았다" 서울교통공사

일각에서는 끝 칸에 골라 타도록 하는 건 충분한 대안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출근길에는 칸을 골라 탈 수 없기 때문에 매번 찜통 열차를 타고 회사에 간다" 직장인 이 모(23) 씨

"여름철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냉방 기준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최판술 서울시의원

반면 소수의 의견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는데요.

"추운 사람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다수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온도를 낮추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박 모(23) 씨

"약냉방 칸도 춥다. 사람이 없을 때는 철로 된 의자가 너무 추워서 앉지도 못한다" 직장인 나 모(24) 씨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올 경우,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면서 조처를 해 승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 내부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강혜영 이한나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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