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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덜어내고 성적 얻은 SK 이재원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송고시간2018-05-13 06:00

SK 안방마님으로 타율 0.354 활약…힐만 감독 "팀에서 선구안 최고"

"우리 팀 선수들,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SK 이재원 '기선 제압하는 3점 홈런'
SK 이재원 '기선 제압하는 3점 홈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두산 베이스의 경기. 2회말 SK 공격 1사 2·3루 상황에서 SK 이재원이 좌중간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7.7.19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8시즌 초 SK 와이번스는 두산 베어스와 양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당초 중위권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던 SK가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데에는 주전 포수 이재원(30)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이재원은 12일까지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리그 5위), 출루율 0.459(2위),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SK는 이재원이 경기 중 공이 맞을 때마다 노심초사한다. 그만큼 이재원이 현재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올해 이재원의 성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출루율과 볼넷이다.

이재원의 볼넷은 19개, 몸에 맞는 공은 3개로 총 22개의 사사구를 얻어 삼진 아웃(21개)보다 오히려 많다.

지난해 114경기에서 볼넷 16개를 얻는 데 그친 이재원은 올해 벌써 기록을 넘어섰다.

1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난 이재원은 "시즌을 앞두고 (정경배) 타격코치께 '올해는 무조건 볼넷 70개 이상 얻어 나간다'고 약속했다"며 "작년 풀타임을 뛰고 얻은 볼넷 개수는 말이 안 될 정도라 당연히 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작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14년 12홈런, 2015년 17홈런, 2016년 15홈런을 쳤던 그는 좀 더 많은 장타를 위해 길고 무거운 방망이를 들고 나왔다.

결과는 타율 0.242, 출루율 0.292, 홈런 9개라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이재원은 "작년에는 너무 초구를 쳤다. 수 싸움도 (볼 카운트가) 쫓기다 보니 잘 안 됐다"면서 "장타를 욕심내다가 다 망했다"며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이재원은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마운드 내려오는 김광현
마운드 내려오는 김광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창원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SK 투수 김광현(오른쪽)이 서진용과 교체, 마운드에서 내려오던 중 포수 이재원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18.4.15
tomatoyoon@yna.co.kr

스프링캠프 기간에 체중도 12㎏ 빼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을 쏟아 몸에 근육 갑옷을 한 겹 더 둘렀다.

훈련 프로그램을 싹 바꾼 이재원은 "만약 작년 성적이 평년과 비슷했다면 하던 대로 했을 것"이라며 "FA를 앞둔 시즌이라 바꾼 게 아니라, 작년 부진했기 때문에 살을 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를 많이 해서 자신감이 있었다. 결과에 대해서는 '올해 못해도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공을 치려고 (방망이가) 나가다가 멈추는 것도 몸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으로 주장을 맡은 이재원은 개인 성적과 팀 성적까지 모두 잡았다.

그는 "작년 마무리 캠프 때 임시 주장을 맡아 '내년 성적이 좋든 안 좋든 더 높은 곳을 바라보자'며 건배사를 했다"며 "이 말을 주장 맡고 나서도 했다. 올해 우리 팀은 성적도 날 거고, 팀원들도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재원이 올해 더 좋은 성적을 자신하는 배경은 탄탄한 마운드다.

팀 내 모든 투수의 공을 직접 받는 주전 포수는 시즌 성적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재원은 "작년보다 투수진이 많이 좋아졌다. 더 높은 곳으로 가자고 자신 있게 말한 것도 그게 이유"라며 "우리 투수진 정도에 강한 타격을 추가하면 된다. 부상만 없으면 된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이재원의 활약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그는 "올해 이재원은 첫 번째로 몸을 잘 만들었다. 두 번째로 선구안이 출중하다"며 활약의 비결을 꼽은 뒤 "원하는 코스의 공만 공략하는 능력은 팀에서 제일 낫다"고 설명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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