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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항공사들, 中의 대만 표기수정 요청 '수용'(종합)

송고시간2018-05-07 17:12

일부 항공사, 대만 카테고리 '동남아→중국'으로 수정

中외교부 "'하나의 중국' 중국서 사업하려면 따라야 할 준칙"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민항총국(CAAC)이 중국내 36개 외국 항공사에 대만, 홍콩, 마카오가 중국과별개의 국가로 인식되는 표현을 삭제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중국에 진출한 한국 항공사들이 중국 당국의 요청을 수용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중국 현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CAAC는 외국 항공사들에 표기법 수정을 요청하면서 한국 항공사들에도 관련 공문을 보냈다.

취임 후 첫 해·공군 연합훈련 시찰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취임 후 첫 해·공군 연합훈련 시찰하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

차이잉원 대만총통(왼쪽)이 지난 4월 13일 키드급 구축함에 올라 연합훈련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AP 자료사진]

일부 한국 항공사는 CAAC의 요청을 수용해 대만과 관련된 정보 분류를 모두 '동남아'에서 '중국 및 홍콩·마카오·대만' 카테고리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항공티켓 예매 창에서도 대만은 동남아 카테고리가 아닌 중국 카테고리로 이동됐으며, 다른 정보안내에서도 동남아가 아닌 중국 카테고리로 편입됐다.

현재까지 관련 정보를 수정하지 않은 항공사들 역시 조만간 CAAC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관련 정보를 수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CAAC는 지난 1월 JW메리어트 호텔과 델타항공이 대만과 티베트 등 표기와 관련해 논란이 있은 뒤 외국 항공사들에 1차 요청을 했다"며 "지난달 25일 2차 요청이 있었던 뒤로 일부 항공사는 관련 정보를 수정했고, 나머지 항공사들도 현재 본사와 표기법 수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직접 성명을 내 중국의 표기수정 요구를 '전체주의적 난센스'(Orwellian nonsense)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이 중국 영토라는 점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무슨 말을 하든 세상에는 '하나의 중국' 밖에 없다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면서 "그들(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따라야 할 준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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