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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진핑 '우상화'… 청소년시절 고생담 책으로 발간

송고시간2018-05-07 16:20

정치국 상무위원, "시진핑 사상은 현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칭송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집권 2기를 시작하며 '1인 체제'를 공고히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중국 내에서 작년 가을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전후해 벌어진 우상화에 이어 또다른 방식의 우상화가 벌어졌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산시(陝西)성은 산하 인민출판사를 통해 시 주석의 청소년시절 고생담을 내용으로 한 기록문학'량자허'(梁家河) 책자를 펴내고 성도인 시안(西安)에서 발간식을 열었다.

산시성은 시 주석의 고향으로 신중국 공산혁명 원로이자 시 주석 부친인 시중쉰(習仲勛·1913∼2002) 전 국무원 부총리의 묘소가 자리잡은 곳이다.

책 제목인 '량자허'는 시 주석이 문화대혁명 당시 15세였던 1969년 1월 하방(下放·지식인을 노동현장으로 보냄)돼 1975년 10월 베이징(北京)으로 돌아갈 때까지 머문 산시성 옌안(延安)시 량자허 촌을 가리킨다.

시 주석은 하방시절을 기층농민과 함께 지내며 미래 지도자로서 포부를 키운 시절로 삼고서 정당성을 강조해왔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자는 시 주석이 량자허에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40여 년간 촌민들에게 보낸 관심과 정을 기록했으며, 촌민을 이끌고 제방을 쌓으며 밭을 일구면서 토굴집에서 독서하며 이상과 신념을 수립했음을 보여준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후반부에는 당시 어린 시 주석과 왕래하던 친구들이 받은 영향, 시 주석 집권 이후 량자허 촌에 나타난 큰 변화 등이 이어진다.

책자는 전국 단위 서점 체인 신화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작년 8월 중국 공산당 간부교육기관인 중앙당교 출판사는 비슷한 내용으로 '시진핑의 7년 지식청년 세월' 제목의 실록을 출간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서열 5위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지난 6일 공산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헌법에 명기된) '시진핑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현대 중국의 마르크스주의이며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의 새로운 발전"이라고 칭송했다.

이념·선전 담당을 맡은 왕 상무위원은 시진핑 사상을 가리켜 "신시대를 맞아 혁신·전략적 안목으로 마르크스주의를 유지·발전시킨 당의 최신 이론적 성과"라고 주장했다.

중국 서점에 진열된 시진핑 책자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서점에 진열된 시진핑 책자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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