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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북한 英대사 "北, 영국서 탈북자 암살불가…러시아완 달라"

송고시간2018-05-06 11:06

"북한에 영국 대사관 중요…문제 생기면 폐쇄 경고했다"

제임스 에드워드 호어 전 북한 주재 영국 대리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임스 에드워드 호어 전 북한 주재 영국 대리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북한은 주(駐)북한 영국 대사관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외교적 마찰을 각오하면서까지 영국에 들어온 탈북자들을 암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의 초대 평양 주재 대리대사를 지낸 제임스 에드워드 호어씨는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북한 고위 탈북자가 암살되더라도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이 영국에서는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기도 사건이 영국에 큰 충격을 안겨줬지만 북한이 적어도 영국에서는 이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영국 대사관이 공식 외교 관계가 없는 유럽 대부분 국가와의 소통 채널 역할을 하고 있어 북한에는 영국 대사관이 다른 통상적인 대사관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어 전 대리대사는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할 당시 우리는 어떠한 문제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만일 그렇게 된다면 (북한 내 영국) 대사관이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와 같은 방식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북한 전문 매체인 데일리NK는 지난 2월 중국 동부 지역에서 반탐(방첩) 업무를 총지휘하던 국가보위성 해외반탐국 강모 대좌가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강 대좌를 '제거'하기 위한 암살조를 급파했으며 그가 영국 등 유럽으로 망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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