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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국산항모 시험운항 임박…"헬기 이착륙 목격"

송고시간2018-05-06 10:25

보하이 만 해역에 항해 금지구역도 설정

중국 첫 국산항모 001A함에 착륙하는 Z-18 헬기
중국 첫 국산항모 001A함에 착륙하는 Z-18 헬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OO1A' 함의 시험 운항이 임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이 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조선소 부두에 정박해 있는 001A 함 갑판에 전날 오전 6시 '즈(直·Z)-18' 개량형 헬기가 착륙해 5분 동안 머물렀다가 다시 이륙했다.

창허(昌河)항공공업이 개발한 이 즈-18 헬기는 4t의 화물과 27명의 병력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수송 헬기이다. 러시아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함재 헬기이기도 하다.

항모 운영에 필요한 물자와 병력을 수송하는 데 쓰이는 즈-18 헬기가 001A 함에서 이착륙했다는 것은 001A 함의 시험 운항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 것은 이 일대 해역이 항해 금지구역으로 설정됐다는 사실이다.

중국 랴오닝 성 해사국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보하이(勃海) 해협과 서해 북부해역에서 군사 임무가 펼쳐진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고했다.

중국군 총참모부 상교(대령) 출신의 군사전문가 웨강(岳剛)은 "헬기의 이착륙과 항해 금지구역의 설정은 001A 함의 시험 운항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며 "현재 많은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001A 함이 다롄 조선소에서 견인선에 의해 빠져나오고, 항모 연통에서 대량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사진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나돌아 이미 주 엔진 시스템이 가동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달 말에는 001A 함이 해상 시험을 나타내는 깃발을 간판에 내걸기도 했다.

보하이 만 해역을 도는 첫 시험 운항에서 001A 함은 항속과 적재 부하량 등을 측정하고, 항모가 설계 기준과 요구에 부합하는지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항모에 장착된 일부 무기 장비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모의 사양은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인 랴오닝함과 비슷하다. 만재배수량 6만5천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며,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췄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다만 001A 함의 시험 운항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랴오닝함의 진수는 지난해 4월 이뤄졌지만, 통상 진수에서 시험 운항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린다"며 "중국은 항모 운영 경험이 많지 않아 시험 운항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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