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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 채용 시장에 나타난 AI

송고시간2018-05-06 10:30

게티이미지뱅크 제공[마이더스] 채용 시장에 나타난 AI[그림1] 2018년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됐다. 올해 채용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사람 대신 AI가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을 보는 일이 늘었다. 이들 AI는 사람의 주관을 최소화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채용에 나서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롯데그룹이다.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자기소개서 등을 분석해 인재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가린다. 그밖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LG하이프라자 등도 AI 채용을 실시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도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AI를 활용해 인·적성 검사, 직무역량 평가 등을 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자체적으로 AI 면접 시스템을 개발한 곳도 있다. IT기업 마이다스아이티가 뇌신경과학과 생물학을 접목해 만든 ‘인에어’(inAIR)는 지원자의 표정, 맥박, 목소리, 어휘 등을 분석해 정서와 상황 대처 능력, 직무 성향 등을 파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마이더스] 채용 시장에 나타난 AI[그림1] 2018년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됐다. 올해 채용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사람 대신 AI가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을 보는 일이 늘었다. 이들 AI는 사람의 주관을 최소화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채용에 나서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롯데그룹이다.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자기소개서 등을 분석해 인재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가린다. 그밖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LG하이프라자 등도 AI 채용을 실시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도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AI를 활용해 인·적성 검사, 직무역량 평가 등을 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자체적으로 AI 면접 시스템을 개발한 곳도 있다. IT기업 마이다스아이티가 뇌신경과학과 생물학을 접목해 만든 ‘인에어’(inAIR)는 지원자의 표정, 맥박, 목소리, 어휘 등을 분석해 정서와 상황 대처 능력, 직무 성향 등을 파악한다.

2018년 상반기 채용이 본격화됐다. 올해 채용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인공지능)의 등장이다. 사람 대신 AI가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을 보는 일이 늘었다. 이들 AI는 사람의 주관을 최소화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채용에 나서는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은 롯데그룹이다. 백화점, 마트, 정보통신 등 일부 계열사에서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자기소개서 등을 분석해 인재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가린다.

그밖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LG하이프라자 등도 AI 채용을 실시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도 국내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AI를 활용해 인·적성 검사, 직무역량 평가 등을 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자체적으로 AI 면접 시스템을 개발한 곳도 있다. IT기업 마이다스아이티가 뇌신경과학과 생물학을 접목해 만든 ‘인에어’(inAIR)는 지원자의 표정, 맥박, 목소리, 어휘 등을 분석해 정서와 상황 대처 능력, 직무 성향 등을 파악한다.

웹카메라와 마이크를 장착한 컴퓨터에 이름과 수험번호를 입력하면 지원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온라인으로 면접이 이뤄진다. 간단한 자기소개에서 상황별 돌발 질문, 압박 질문까지 다양하게 주어지며, 이를 통해 인·적성 검사와 1차 면접이 동시에 완료된다.

60분에 걸친 면접 결과는 보고서 형태로 주어지는데, 여기에는 종합평가와 지원 직군에 대한 적합도, 전체 지원자 중 해당자의 점수와 등수, 합격 여부 등이 담긴다.

기본 질문만 5만 개가 넘고 여기에 직군별로 질문을 추가하면 수십만 개까지 질문이 늘어나므로 모범답안을 만들고 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원자의 얼굴에 60여 개의 포인트를 지정해 안면을 인식하는 기술이 적용됐으므로 대리면접 같은 부정도 쉽지 않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에어를 실제 채용에 적용했다. 1만2천 명의 지원자 중 1만여 명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해 30명을 선발했다. 마이다스아이티에 따르면 인에어가 상위 15%의 우수 인재를 판단하는 정확도는 82%다. 이는 일반 인·적성 검사의 타당도 30~40%, 기존 면접의 타당도 10%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마이다스아이티는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도 인에어로 가능한 한 모든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에어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를 구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중이다.

AI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인사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인에어의 경우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이 평균 3초에 불과해 전에는 자기소개서 평가에 3개월이 걸렸다면 최근에는 2주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AI 채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찬반 의견은 팽팽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2천20명, 구직자 628명을 대상으로 AI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0.9%는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49.1%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이들은 AI가 채용 비리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부정적인 이들은 AI가 지원자의 특색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AI 채용에 나서는 이유는 지원자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방대해질 수밖에 없는 서류 검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점수 조작, 끼워 넣기 등의 부정을 막아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제고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AI 채용이 이미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미국의 구글과 IBM을 비롯해 영국 유니레버, 일본 소프트뱅크, 삿포로맥주 등 세계적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AI의 역할이 서류 검토나 면접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AI가 채용문화를 전반적으로 바꿔놓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기업과 구직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는 등 AI의 역할이 계속 확대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강윤경 기자 bookwo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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