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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 리버파크 vs 리버뷰' 강남 최고가 단지는 어디?

송고시간2018-05-06 10:08

내달 입주 '아리뷰' 전용 84㎡ 최고 27억원 호가…'아리팍' 넘봐

규제 여파로 거래는 안돼…"반포 한강 프리미엄 지속…압구정이 변수"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대장주' 아파트는 어디일까.

6일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지어진 아크로리버뷰의 입주자 사전점검이 시작되면서 반포·잠원 일대 한강변 아파트들의 최고가 경쟁에 막이 올랐다.

잠원 아크로리버뷰의 입주가 내달 4일로 다가오면서 종전 강남 한강변 대표 단지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규제로 매매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한강변 아파트 단지들의 '자존심'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잠원동 아크로 리버뷰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 '아크로리버파크냐, 아크로리버뷰냐', 한강변 대장주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는 각각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잠원동 신반포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것으로 두 곳 다 대림산업[000210]이 시공했다.

잠원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다음달 입주하는 잠원 아크로리버뷰 전용 84㎡의 한강조망 가능 아파트는 최근 호가가 26억∼27억원까지 치솟았다. 분양면적(117㎡) 기준으로 3.3㎡당 7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는 기존 이 일대의 대장주로 꼽혀온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의 한강변 시세(25억∼26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잠원동 양지공인 이덕원 대표는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아크로리버파크보다 발코니 등에서 나오는 서비스 면적이 약 20∼23㎡(6∼7평) 가량 넓고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작용해 매매 호가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두 아파트의 시세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포동의 중개업소는 아크로리버파크가 쉽게 대장주 자리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학군이나 인지도 면에서 반포동이 잠원동보다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서비스 면적까지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실사용 면적이 작은 아크로리버파크의 시세가 더 높다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전 주택형을 포함한 평균 시세는 3.3㎡당 6천991만원으로, 빌라 형식의 대형 고급주택과 재건축 추진 단지를 제외한 일반 고층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다.

반포동의 D공인 대표는 "아크로리버파크는 학군이 우수하고 단지 규모도 1천612가구로 아크로리버뷰(595가구)보다 훨씬 크다"며 "새 아파트 특성상 입주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비싼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최소 반포 주공1단지 재건축이 입주하기 전까지 (아크로리버파크가) 대장주 자리에서 쉽게 내려올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중개업소들은 두 아파트 모두 최근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 규제로 현재 호가만 있을뿐 실제 매매 거래는 위축돼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특히 입주를 앞두고 잔금 마련을 위해 집주인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이 쏟아지고 있어 입주가 본격화되면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 반포·잠원 시대 당분간 지속…압구정동 재건축이 관건

전문가들은 한강변 라인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이 일대 '최고가' 경쟁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은 1970년대 지어진 '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을 통해 강남 최고 부촌으로 환골탈태했다.

압구정과 대치동 등 서울 강남구의 대표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반포 일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떠오른 것이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지역 동별 3.3㎡당 아파트 시세는 강남구 개포동이 6천392만원으로 가장 높고, 반포동 5천778만원, 압구정동 5천718만원, 대치동 5천만원, 잠원동 4천848만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제외한 일반아파트 시세로는 반포동이 3.3㎡당 5천182만원으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3.3㎡당 중소형 시세가 7천만원을 넘어서며 머지않아 3.3㎡당 '8천만원대'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포에 이어 재건축 단지들이 속속 입주하는 잠원동도 반포동의 시세를 바짝 뒤쫓고 있다.

잠원동의 일반아파트 시세는 3.3㎡당 4천304만원으로 서울 시내에서 4위다. 그러나 아크로리버뷰를 비롯해 오는 7월 잠원동 신반포자이(607가구)가 입주하면 잠원동의 시세는 이보다 더 올라갈 전망이다.

신반포자이의 경우 한강변 아파트가 아닌데도 전용 84㎡ 로열층의 경우 24억5천만∼26억원에 분양권 매물이 나온다.

잠원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잠원동 전체의 평균 시세는 반포동보다 낮지만 한강변 단지 가운데 일부는 반포를 앞지르는 곳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장 양도소득세 중과, 보유세 개편 등의 정부 규제로 매수세가 꺾여 있다는 점이 이들 최고가 경쟁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강남 압구정지구의 재건축이 본격화하면 강남권 최고가 단지의 경쟁 구도가 서초구에서 강남구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안명숙 부장은 "반포 주공1단지의 재건축까지 진행되면 당분간 반포를 중심으로 형성된 부촌의 이미지는 더 확고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한강변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도가 반포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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