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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 반정부 시위…"'푸틴 정적' 등 1천350명 연행"(종합)

송고시간2018-05-06 02:40

푸틴 취임 이틀 앞두고 집회…"90개 도시에서 '차르 물러가라' 시위"

시위 중 경찰에 끌려가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시위 중 경찰에 끌려가는 러시아 야권 지도자 나발니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진 반정부 시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 등 1천여명이 연행됐다.

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3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베리아, 극동 등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시위 주최 측은 90개 도시에서 푸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푸틴 없는 러시아", "차르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리며 강제 해산에 나서고 시위대를 대거 연행했다.

'푸틴 최대 정적'으로 불리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도 시위 현장에서 니콜라이 랴스킨 등 반(反)푸틴 인사들과 함께 경찰에 끌려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위 전날 나발니를 체포해 시위를 무산시키려 한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 사무실을 급습했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나발니는 동료의 집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발니는 올해 3월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푸틴에 도전하려 했으나 과거 지방정부 고문시절 횡령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을 이유로 후보등록을 거부 당했다.

인권정보 포털 'OVD-인포'는 이날 전국적으로 시위 참가자 1천350명이 구금됐다고 보고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모스크바에서는 600명이 끌려갔다고 OVD-인포는 전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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